서울 노원구는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 홈세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심 홈세트 지원' 사업은 침입, 도난, 성범죄 등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디지털 비디오창', '창문스토퍼, '현관문 보조키'를 3종으로 구성해 설치해 주는 사업이다.

먼저 '디지털 비디오창'은 집안에서 외부 사람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중 잠금장치인 '창문 스토퍼'는 외부에서 창문을 여는 것을 막아주며, '현관문 보조키'는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로 번호키가 열리더라도 문이 열리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다.

신청 대상은 여성 1인 가구 중 전·월세 보증금 1억 5천만원 이하 주택 거주자로 아파트 거주자와 자가 소유자는 제외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서·임대계약서·주민등록등본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여성가족과 또는 노원구 여성단체 연합회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자 중 전세가액과 주택 상태 등 심의를 거쳐 130여 가구를 선정해 9월 15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밤길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호신앱 '안심이' 사업이다. 위급상황 시 긴급버튼을 누르면 구청 관제센터 2082대의 CCTV가 모니터링해 경찰이 출동한다.

또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보호자게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안심 귀가 모니터링' 사업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도착 30분 전에 신청하면 집까지 동행해주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도 있다.

'여성 안심 택배함'은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월계 문화정보 도서관과 공릉 종합사회 복지관 등 접근이 편리한 곳 9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24시간 365일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구는 노원구 여성단체 연합회, 서울노원경찰서 민관협력 체제를 구축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꾸준한 범죄예방사업을 통해 행안부 지역 안전지수 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할 정도로 성과를 이루고 있다"면서 "여성범죄 제로를 목표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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