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시
사진=안양시

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연휴 기간 '서울에서만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 사이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 조사에 따르면 연휴내내 서울에만 있겠다는 응답자가 76.5%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각 지자체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펼쳤다.

◇ 안양시,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에 "전(煎) 드시고 힘내세요"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다가오는 추석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를 위해 '추석맞이 전(煎) 나눔' 행사를 지난 28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생활방역 거리두기 차원에서 청사 별관 자원봉사센터 옥상에서 최소한의 동V터전 코치들이 모여 진행됐다.

전 부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을 1인 가구 25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1인 가구가 대상인 만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지원되는 1인 가구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 고립가구 대응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카카오채널을 통해 발굴됐다.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풍요로워야 할 추석 명절이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며 더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 만들어진 키트가 각 가정에 전달되어 전을 만들어 드시며 즐거움도 느끼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워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모자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초구청사./사진=서초구
서초구청사./사진=서초구

◇ 서초구, 추석맞이 청년 1인 가구에 '추석한상 도시락' 제공

'서초구 1인 가구 지원센터'는 이번 추석을 혼자 지내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전과 잡채, 송편 등 명절음식으로 구성한 '추석한상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코로나 블루'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청년들을 위한 '혼밥요리교실', '반려동물 물품만들기', '1인 가구 재테크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한 구는 외식과 배달, 인스턴트로 한 끼를 해결하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집밥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혼밥하기 좋은 식당을 곳곳에 선정하여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가정식 백반을 주로 하는 식당을 동별로 선정하고 명절음식 도시락을 준비해 29일 사전 신청한 청년들이 방문 수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연휴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도록 컬러링북과 색연필 세트, 나노블럭 등을 함께 지급한다.

앞서 배송대상은 지난 27일 마감되었으며, 29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로 수령이 가능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청년들을 위해 소소한 집밥 챙기기부터 일자리 교육 등 사회진출까지 세심한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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