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및 중장년 '1인 가구'대상의 '둘레길' 체험 프로그램을 만든다. 서울시가 1인 가구 대상의 특화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왜, 1인 가구 대상의 체험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한다. 1인 가구 친화도시 서울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1인 가구수는 156만명이다. 서울시민 10명중 3.8명이 1인 가구다. 비중으로는 20.8% 수준이다. 경기도의 21.8%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다. 특정 시 거주 1인 가구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1인 가구가 생활하면서 느끼
"혼자서 무슨 재미야?" 여럿이 함께 놀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혼자서도 이상하게 즐거워 보이는 누군가를 보면 '심심하지 않나?','외롭지 않나?'하고 의아해진다. 혼자 잘 노는 능력이라는 게 있긴 한 모양이다.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는 성향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걸까. 그런 건 타고나는 것일까.나는 언제부터, 어쩌다 혼자 노는 걸 즐기게 됐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혼자인 일상에서 더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끼게 된 건 나만의 취미와 관심사를 '디깅(digging)'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의
1인 가구는 '혼자인 가구','혼자 사는 가구'를 의미한다. 사전적으로도 '현실적으로 주거 및 생계를 혼자 하는 가구'다. 나 혼자 사는 가구이기에 집에서의 식사 대부분은 혼자 해결한다. 혼밥이다. 그런데 이제 '혼밥'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닌 가족이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집에서나 밖에서 혼자 즐기는 ‘식사의 방식’이 된지 오래다.혼자 즐기는 식사의 방식이기에 혼밥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1인 가구로서의 혼자 먹는 밥 또한 '혼밥'이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만 가족과 함께가 아닌 혼
경기도가 2024년도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투입 예산은 줄었지만, 세부과제 수는 늘렸다. 고립·은둔청년 지원, AI 노인말벗서비스 등을 통한 심리적 지원과 생활 안전 부분을 강화했다.14일 경기도는 2024년도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은 ▲주거 ▲안전·건강 ▲외로움 ▲추진체계 등 4개 영역, 3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사업비는 8807억원이 책정됐다. 전년 대비 78억원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는 1인 가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에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1차 기본계획(20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 같고 의지할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반려로봇 이용자 A씨혼자 생활하는 생활이 길어질수록 불규칙한 식습관 등 신체건강은 물론 외로움을 호소해 정신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는 곧 고독사와 직결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하고 있어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그 가운데 과학기술발전에 따라 고독사 예방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고 있다. 그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로봇'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40대 중반쯤부터인가, 사는 낙이 없어졌다. 퇴근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정신적으로 공허한 기분을 매일 느낀다. 지난 연말에는 농담 삼아 '혹시 내가 일주일 이상 연락이 안 되면 고독사한 거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찌 보면 진심이기도 하다.""뉴스에서 50대 남성의 고독사 확률이 가장 높다는 내용을 봤다.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적 관계는 이어가지만, 사적 모임은 한 달 내내 한 번도 안 한 적도 있어서다.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지만, 자조모임 같은 곳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혼자 보내는 연말이라고 해서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즐기며 조용히 보낼 것이라는 건 이제 오래된 생각. 혼자이기에 오히려 성대하고 거창하게 보내는 연말의 모습이 늘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혼자 여행"이 트렌드가 된 걸까.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독일의 드레스덴, 연말이 되면 유독 화려하게 변하는 뉴욕, 런던, 파리 같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혼자서 훌쩍 떠나는 여행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혼자인데 비싼 데서 자긴 아깝지'하는 생각에 가성비 숙소만 찾아다니는 것은 이제 옛날 일. 언제부턴가 사람들
저는 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입에 담기도 힘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제게는 저를 보호하고 안아줄 어떤 어른도 없었습니다. 그런 결핍 때문에 어른이 된 지금도 세상에는 존재하지만, 나에게는 없는 것과 다름없는 부모님보다 마음을 의지할 수 있을 누군가를 찾고 그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그 보호자의 역할을 남자친구가 해주길 바랐고, 친구나 동생에게 바란 적도 있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항상 상대방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나를 짐처럼 느끼면 어떡하지
◆남들은 걱정하고, 당사자는 즐기는 혼삶혼자 사는 1인 가구에 대한 인식은 종종 고독과 쓸쓸함 같은 단어를 동반한다. 많은 문화에서 가족이나 집단 생활이 강조되기 때문에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한 경우도 있고, 혼자 살면 사회적인 관계가 부족할 거라고 지레 짐작하는 경우도 많다.이런 인식을 의식하기라도 한 것처럼 한동안 미디어에서는 유독 '씩씩한 혼삶'을 조명해 왔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책에서 접하는 1인 가구는 "나 혼자도 잘 산다"에 해당하는 충만하고 활기 가득한 싱글의 모습이었다. 주변에서는 '외롭지 않냐' '두
흔히 '가을을 탄다'는 말이 있다. 계절성 우울증을 뜻하는 것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기온이 낮은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외로움, 고독감, 자존감 하락, 무기력증 등이 더해지면서 우울증이 심화한다. 일시적 현상으로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1인 가구에는 위협 요소다. 우울증세가 있는 경우 주변에 털어놓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1인 가구의 경우 자칫 고립될 수 있어 정신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 보건 예산 중 정신건강 부문은 1.9%에 불과하다
도봉구 1인 가구 A씨= 2022년 초 서울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오며, 서울시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다수의 서울 자치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건강, 안전, 여가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거주하는 자치구는 아니었지만, 서울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어 인근 자치구의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중에서도 종로구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1인 가구 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음스트레칭 프로그램과 1인 가구 여가지원' '취미샘플러: 취미미술
강동구 1인 가구 A씨= 2021년 12월 어머니께서 소천 하셨다.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라 요양병원에 계신 엄마를 몇 달 동안 뵙지도 못하고, 간호사를 통해 안부만 간간이 듣던 어느 날,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이미 임종하신 후 였다.어린나이에 이혼을 하고 홀로 지낸 막내딸을 항상 안쓰러워하시며 곁에 두고, 물심양면 도와주시던 어머니, 그를 잃고 나서 나는 몹시 아팠다.한없이 무겁기만 한 마음과 맥이 다 풀린 몸뚱이로는 무엇도 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다니던 직장에서도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실직을 하고, 오랫동안 계속되는
"그래도 넌 자식 하난 잘 키웠잖아."'인생무상'이라는 말 자체는 낯설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고도 한참을 지나서야 이 단어를 몸으로 느낀다. 인생의 덧없음에 마음이 헛헛할 때, 그 마음을 일시적인 정서로서 잘 어루만져서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흔히 쓰는 방법들이 있다. '그래도 내겐 00가 있잖아.'와 같은 말들이 그것이다. 이 빈칸에는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함축한 단어가 들어가게 되고, 많은 경우에는 '가족'이 이 자리를 채운다. 자발적이며 장기적인 1인 가구의 경우, 특히 결혼과 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독거중년' 문제가 한 번씩 사회적 충격을 주지만, 정책적인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올해도 일부 지자체에서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자조 모임이나 요리 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인 가구 정책이 기존 청년, 노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연령을 아우르지 못해서다. 예산 배정 자체도 적어 물리적으로 한계가 분명하다. 이렇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외로움, 고독사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독거중년을 쉽게 찾을 수 있다.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40~64세 중장년층
양천구 1인 가구 A씨= 1인 가구로 7년 정도 살면서 주중에는 이웃들과 만나 담소 나누며 산책도 하고, 주말에는 동창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나름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1인 가구의 삶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저에게 맞는 알맞은 취미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양천구 가족센터 프로그램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들이 다양해져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무척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더 저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준 프로그램 2개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영국 런던은 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도시 중 하나다. 현재 50대 정도 나이의 중장년층이라면 벌어놓은 돈이 많지는 않더라도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집을 구매해서 집 한 채 정도는 소유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 이후에 태어난 청년들은 내 집 마련부터가 꿈만 같다. 한국이나 영국이나 집 구할 걱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한국과 영국의 주거형태는 그 양상이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원룸이 너무나도 흔한 주거형태이기 때문에 1인 가구가 오롯이 혼자만이 쓸
오래전부터 필자는 영어 공부를 위해 언어 교환 플랫폼을 이용해 영어권 국가의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하곤 했다. 약 3년 전에 언어 교환 플랫폼을 통해 영국 런던에 사는 Priscillia(한국 이름 지선)라는 친구를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갖고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노래 등을 접해온 친구였는데 한국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면 필자보다 아는 게 더 많을 정도로 찐팬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1-2주에 한 번씩 영상통화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 주고
마포구 1인 가구 = 서울시 1인 가구지원사업 중 '걸어서 마포속'으로를 여러 번 하면서 내가 자주 오는 동네에 더 애정이 생기게 되며 2022년에도 신청하게 됐다. 그냥 혼자 가면 가게 사장님에게 말도 못 붙였을 텐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인 프로그램을 핑계 삼아 궁금한 것도 여쭤보고 더 탐구하는 시선을 가지게 됐다. 그게 마중물이 되어 나중에 개인적으로도 마포구를 한 번이라도 더 오게 되었고 단골 가게가 생기고 나는 단골손님이 됐다. 올해 수료했던 프로그램은 걸어서 '마포속으로-문학의 도시, 마포편'이었다.안내받은 동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