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청사./사진=뉴스1
무주군청./사진=뉴스1

노인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가 더해지면서 독거어르신의 건강상태와 고립감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독거어르신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식료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 무주군,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교체·신설 활동

전북 무주군은 독거 어르신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추진을 위해 기존에 설치했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1532대를 교체, 200대는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비 1억 2000여 만원을 투입하여 주민등록 거주지와 상관없이 혼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중 상시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응급안심안전서비스장비는 응급전화를 비롯해 치매예방, 활동량 및 심박, 호흡 측정 등이 가능한 태블릿과 거치대를 함께 설치하는 것이다. 기능으로는 ▲응급상황 발생시 사진 전송 ▲동영상 콘텐츠 ▲영상통화 ▲치매이용 콘텐츠 ▲생활안전감지기 ▲생활지원사 방문기록 ▲낙상 감지 기능 등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고독사와 생활고, 외로움 등 상대적으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혼자 생활하는 독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교체·신설을 서둘러 1,732가구의 어르신들이 향상된 서비스 속에서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 우유배달로 독거어르신 '안부·외로움' 달랜 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완주군과 함께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완주지역 독거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안부확인과 건강 우유를 지난달 29일 전달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완주지역자활센터와 노인복지센터 등 5개소를 통해 2600여개의 우유를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우유 제품 포장 용기에는 생활 속 전기안전 요령이 담겼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가장 염려스럽다"면서 "이웃과의 작은 나눔으로 위기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수성구청
사진=수성구청

◇ 수성구, 취약계층·독거어르신 식료품 지원

대구 수성구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독거어르신들의 돌봄을 강화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연휴 기간 동안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독거어르신 3400명의 안부를 확인하고,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받는 200여명의 장애인·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설치된 장비도 미리 점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특히 어르신들의 안위를 걱정해 연휴에도 안부를 확인한 돌봄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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