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산구
사진=용산구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동물은 자연스레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는 반려동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용산구, 전문 수의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용산구가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슬기로운 반려생활'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1차 반려견 특집은 오는 20일, 2차 반려묘 특집은 11월 5일 각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가 출연해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설채현 수의사는 현재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현 중이다.

해당 방송은 구청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사전설문도 받는다.

앞서 구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등록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치료지원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만 유기동물 215마리를 구조·보호했으며, 길고양이 329마리를 중성화시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가 애쓰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잘 극복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강북구
사진=강북구

◇ 강북구, 가을철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 진행

강북구는 가을철을 맞아 동물복지 향상과 주민 안전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종대상은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 반려묘다.

반려견의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른 등록개체로 한정된다. 하지만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교상(물린 상처) 위험이 있는 진돗개나 맹견류는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은 강북구 지역 내 23개 동물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백신 약품비용이 무료로, 희망자는 5000원의 시술료만 부담하면 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연 1회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등록번호가 표시된 인식표 또는 동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반려동물 몸에 이식되어있는 인식표는 RFID리더기로 확인한다.

희망자가 많을 경우 약품이 조기 품절될 수 있으므로 희망 병원에 사전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접종 가능한 병원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질병"이라며 "최소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시행해 반려동물의 안전은 물론 자신의 건강도 지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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