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대규모 관객이 운집하는 콘서트가 개최될 전망이다. 얼마 전 블랙핑크가 열었던 것과 같은 온라인 콘서트가 아니다. 관중들이 직접 공연장에 모여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코로나 시대에 일각에서는 가짜뉴스가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이번 콘서트는 일명 ‘Concert-test’로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 하면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대안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는 실험적 성격의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이미 스페인에서 대규모로 치러진 적이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지난해 12월 이중 항원 검사를 통과한 463명의 지원자들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일반 콘서트장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거리두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나라 KF94 마스크와 같은 효과로 알려진 FFP2 마스크를 모든 관중들이 착용했다. 그 결과 단 한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아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 상반기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도 같은 성격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최측은 이르면 오는 2월, 늦어도 3월 안으로 대규모 공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지만 스페인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한다.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2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콘서트가 무리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후 많은 축제와 공연을 포기한 지난 1년을 거슬러 볼 때 이번 실험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일상을 조금 더 누릴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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