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가 더해지면서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업계는 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등 차별화를 두고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 생산 인프라를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산 간편식(HMR)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다양한 어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대비인 셈이다. 

현재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 가자미, 삼치, 임연수, 꽁치 등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월평균 20%씩 성장했다.

참치캔의 대명사로 불리는 동원 F&B의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출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국내 참치캔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매년 4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고단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 증가로 참치캔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원참치 150g에는 단백질 28g이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인 55g의 절반 이상을 한 캔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참치는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을 비롯 DHA, EPA, 오메가3 지방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동원참치는 현재 매년 2억캔 이상 판매되고 있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 총 누적 판매량 50억캔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누적 판매량 65억캔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상 청정원은 안주 간편식 강자로 거듭났다.

청정원의 '안주야(夜)'는 조미기술과 혼술, 홈술 트렌드에 발맞춘 냉동 안주 간편식이다. 곱창, 막창 등의 부산물에서 느낄 수 있는 잡내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맛과 품질을 더해 전국 혼술족에게 주목받았다. 안주야(夜)는 출시 2년만에 1500만개 이상 팔리는 대성공을 이뤘다. 매출은 2016년 48억원에서 2019년 402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인기에 힘입어 청정원은 지난해 11월 '안주야(夜) 홈펍(Home Pub)' 라인을 신규 론칭해 튀김안주 6종을 선보였다. 제품군은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무뼈닭발 튀김 ▲닭껍질 튀김 ▲닭근위 튀김 ▲쭈꾸미 튀김 ▲황태 튀김 ▲베이비크랩 튀김을 출시해 혼술족의 안주 간편식 선택폭을 넓혔다.

세계요리 가정간편식으로 주목을 이끈 '오뚜기' 역시 가정간편식 매출량이 크게 늘어났다.

오뚜기가 선보인 세계요리 가정간편식 5종의 매출이 지난해 60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가 선보인 세계요리 간편식은 ▲오즈키친 멘보샤 ▲오감포차 새우감바스 ▲오즈키친 피쉬앤칩스 ▲리얼 맥시칸 브리또다. 

매출 증가요인으로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로 혼술족이 늘면서 안주로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 소비도 늘어났다고 오뚜기 측은 전했다.

종가집의 소포장 김치 제품인 '맛김치 미니컵(75g)'도 지난 3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포장 김치 수요가 늘자, 종가집은 자체 온라인몰 정원e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김치양(500g 또는 1kg)을 선택하면 김치를 담가 배송해주는 '종가집 김치공방'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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