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 직장인 권승호(34. 가명)씨는 7년째 자취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1인 가구다. 권 씨는 평소 과일, 채소의 섭취량은 매우 적고, 주로 배달음식, 간편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왔다. 동시에 직업 건물 내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거나 주말에도 운동은 따로 하지 않는 등 오랜 기간 실내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햇볕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근 피로감이 심해지는 등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 권 씨는 채혈검사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소견을 듣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증가, 겨울철 추운 날씨 등으로 외출이 줄면서 비타민D 결핍 우려가 나온다. 비타민D는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대부분 햇빛을 쬐면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등푸른 생선이나 달걀 등 몇 가지 음식에도 비타민D가 들어있지만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비타민D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칼슘을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최근 의학계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까지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실내 활동이 늘면서 비타민D 결핍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국내 남성 75.2%, 여성 82.5%가 비타민D 결핍증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과 겨울철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경우 비타민D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더라도 갑작스레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하지만 점차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 뼈와 관련된 질병이 발생한다. 또한 근육 약화와 근육 경련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피로하고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증상은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D가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고등어, 표고버섯, 달걀 등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을 균형 잡힌 식사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에 10~20분 산책을 통해 햇빛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불규칙한 식사나 햇볕을 볼 수 없는 생활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비타민D 영양제를 권장량에 따라 복용해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에는 3000IU~5000IU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의 경우 1000IU이며, 청소년은 2000IU정도다.

올바른 비타민D 영양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원료가 들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원료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고, 신체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D 섭취가 신체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다복용하는 등 잘못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양제 섭취 외에도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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