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시행 중인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모습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 중인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모습

서울시는 올해부터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에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다. 이로써 밤늦게 귀가하는 1인 가구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초로 시행한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전직 경찰, 태권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인력을 2인 1조로 구성하고 심야시간 1인 가구가 밀집한 동네 골목을 순찰하는 활동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민간 경비업체를 선정해 민간이 가진 경비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야간 안전 활동에 적합한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여 1인 가구의 밤길 생활안전 지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시민이 원하는 장소에 안심마을보안관을 배치하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시민 공모를 받았다. 이에 시민들이 총 68개소에 안심마을보안관을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시는 서울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2월 말 15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 등의 관련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안심마을보안관 배치지역 자문뿐만 아니라 합동 순찰을 진행하고, 초소거점 공간 조성을 위해 자치구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특별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늦은 시간 밤길 안전은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며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여 심야시간 귀가에도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실시한 '서울지역 1인 가구 생활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1인 가구의 62.6%가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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