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중개보수 수혜 71건, 6개월 만에 1.5배 상승

성동구 1인 가구 TF팀 구축./ 사진=성동구청
성동구 1인 가구 TF팀 구축./ 사진=성동구청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10일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99가구가 1058만 2000원의 중개수수료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해 8월까지 28건이었던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 수혜 건수가 71건으로 대폭 늘며 6개월 만에 1.5배 넘게 상승했다. 현재 서비스 사업에 참여한 중개사무소 또한 195개소로 지역 내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전체 860여 건 중 22%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의 지속적인 수혜가 이루어지며 지역에 안착된 배경에는 지역 내 대학생과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청과 중개사무소가 손잡고 적극 노력한 결과라는 게 구 측 설명이다. 

전국 최초로 선보인 반값 중개보수는 중개사무소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재능기부 서비스로 2019년 5월부터 지역 내 위치한 한양(여)대생을 대상으로 처음 추진됐다. 

신규 개설 및 이전된 중개사무소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구청 및 한양(여)대·총학생회 홈페이지, 주민센터 등에는 재능기부 참여 중개사무소 명단을 게시하며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했다. 참여 중개사무소 내·외부에는 '재능기부 중개사무소 지정서' 및 '재능기부 안내판'을 게시해 이용대상자들이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의 적용되는 중개 규모는 전세 및 월세 환산보증금 1억원 이하로, 실례로 월세 보증금 3000만 원 및 월 차임액 50만 원의 경우 법정 중개보수는 30만 원이지만 반값에 해당하는 15만 원의 해당 중개사무소에 지급하면 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성동구 1인 가구는 전체 13만5884가구 중 5만7564가구에 해당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는 2만4522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인 42.6%에 달한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정책추진단을 발족해 기존 '4인 가구'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1인·2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형태에 맞는 정책수립을 예고했다. 한양대와 한양여대 등 대학가가 조성되어 있고, 높은 교통 편의성으로 청년층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구는 파악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재능기부 자율적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에 참여해주신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젊은 세대들의 높은 거주 비용의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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