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김다빈(28·가명)씨는 최근 '장염' 진단을 받고 휴식 중이다. 김씨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특히 1인 가구인 김 씨는 퇴근 후에 먹는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왔다. 그러던 중 새벽 극심한 복통과 함께 두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묽은 변을 보기 시작한 김 씨. 서둘러 응급실을 방문해 CT촬영을 한 결과 '장염'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는 "장이 매우 부어있다"면서 수액을 처방하고, 충분한 휴식과 음식을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기온 30도를 웃도는 여름철 날씨가 시작되면서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과 간편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장염'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은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 되어 장염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여름철의 경우 더운 날씨에 상한 음식, 물,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경우 '세균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다. 비브리어균이나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세균들이 장에 침투할 경우 세균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약물복용, 불법 약물 복용, 방사선 치료,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겨울에 주로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다.

장염의 증상도 매우 다양하다. 설사, 오심, 구토, 식욕감퇴, 복통, 출혈 등이 나타난다. 

장염은 식중독과 증상이 매우 비슷하지만, 원인이나 증상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으로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식중독의 경우 음식 안에 있는 독성으로 인한 증상이다. 두 증상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장염의 경우 설사, 구토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식중독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열, 오한 증상이 주로 함께 나타난다.

아울러 장염은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성 장염은 상한 음식과는 관련이 없으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발병할 수 있다. 이로인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염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장염은 보통 수일 내로 완화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 탈수의 위험이 있어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동시에 개인위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장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매실, 양배추, 바나나, 두부, 이온음료 등이 있다.

먼저 매실의 신맛은 소화액의 분비를 늘리고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이에 소화 개선과 다양한 위장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양배추는 비타민U와 식이섬유,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위 점막 보호, 재생 능력, 소화촉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몸에 쌓인 불순물이나 노폐물 등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 함유된 펙틴은 소화기를 촉진하고 체내 독소를 배출해준다. 또한 장의 활동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부드러워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체내 흡수가 빨라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준다.

장염 증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설사를 할 경우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이때, 이온음료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 단, 당 성분은 주의해야 한다.

이와 반면 장염에 안 좋은 음식으로는 기름지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음주, 인스턴트는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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