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이들이 비슷한 시기 결제 수수료를 조정한 것이 담합의 결과물인지 조사 중이다. 

이는 앞서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지적한 내용에 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황 의원은  국감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중개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는 배달앱 업체들이 입점업체로부터 결제 수수료도 똑같이 3%씩 받고 있다. 공정위에서 불공정 계약 여부를 조사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담합 가능성과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실제 국내 배달앱 시장은 3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과점'인 상황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97%에 달하며, 배달특급, 땡겨요 등 타 배달앱은 다 합쳐도 점유율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이다. 

한편 이같은 공정위 조사에 배달앱 3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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