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인구는 감소하고 세대수는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주민등록상 홀로 세대를 구성해 독립하는 1인 세대 역시 급증해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43만9038명으로 전년 대비 0.39% 감소했다. 

인구 데드크로스 상황이 이어지면서 3년 연속 인구 감소가 지속됐다. 

반면 세대수는 증가했다. 전년 말보다 0.99% 늘어난 2370만5814세대를 기록했다. 

세대수 증가 요인은 1인 세대가 늘어서다. 1인 세대는 972만4256세로 1000만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인 세대수는 매년 증가해 전체 세대 중 41.0%를 차지한다. 

2인 세대도 매년 늘어 지난해 말 574만4486세대(24.2%)를 기록했다. 나머지 3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인 2.17명으로 줄었다. 

표 = 행안부
표 = 행안부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주민등록상 세대는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집단을 말한다. 법률적으로 '가족' 개념으로 실거주가 아니다. 즉 1인 세대주이지만 실제로는 여럿이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존재한다. 아파트 분양 시 청약 조건인 '무주택 세대주'를 달성하기 위해 가족간 세대분리 후에도 함께 실거주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실제로는 홀로 살지만 부모와 세대분리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줄고, 세대수는 늘면서 확연한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수 통계인 인구총조사 결과를 봐도 1인 가구수는 2021년 기준 716만5788가구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 인구도 급증세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926만7290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8.0%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된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충남이 초고령사회로, 울산과 경기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겹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 대책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