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 회사원 박도원(27·가명) 씨는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평소 음식에 예민하다. 박 씨는 "고등학생 때 새우를 먹고 목이 부어올라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나 회식 때 불편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어떤 음식을 먹고난 후 두드러기, 기침, 콧물, 붓기 등이 나타난다면 '음식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한다.

음식 알레르기는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고 몸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음식물 '과민 반응(food hypersensitivity)'이라고도 부르며 음식물로 인해 생기는 면역학적 반응을 뜻한다. 특정 음식을 유해한 것으로 판단하여 그 음식에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 입술, 혀, 목 등이 붓거나 간지러움, 기침, 두드러기, 콧물,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심각할 경우 급격한 전신 반응이 일어나 호흡곤란 등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은 인후 부종으로 인한 호흡 곤란, 혈압강하, 혼란, 현기증, 실신, 의식 상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 징후도 제각각이다. 빠르면 2분부터 나타나거나 하루 뒤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거의 모든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가장 많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생선 ▲갑각류 ▲해산물 ▲견과류 ▲밀 ▲대두 등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유전의 영향이 있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를 앓는다면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50%로 알려져 있다. 양측 부모가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면 약 70%로 올라간다.

알레르기 진단은 혈액검사, 알레르기 피부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원인 물질을 파악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특정 음식 알레르기 증상을 앓고 있다면 소량이라도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비상약을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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