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최근 전국 대체로 낮 최고기온 20도를 넘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유해물질로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린다.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혈관에 침투하여 인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될 경우 폐암, 뇌졸중,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채소

봄을 대표하는 제철식품인 미나리는 비타민A, B1, B2, 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혈액을 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통해 해독작용, 중금속 배출에 탁월하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E, 루테인, 셀레늄,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생성 전 단계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주어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또한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인돌도 들어있다. 다만, 브로콜리를 물에 넣고 가열할 경우 비타민C, 엽산, 일부 항암물질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찌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도라지는 옛말로 산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사포닌이 풍부하다. 이외에도 칼슘과 철분, 칼륨,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사포닌 성분은 기침, 가래, 염증을 삭혀주는 등 기관지, 호흡기를 보하는 약재로 쓰여왔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 다양한 유황화합물질이 들어있다. 알리신은 살균·항균 작용을 하여 식중독균을 줄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면역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마늘은 구워도 영양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아 생마늘 섭취가 어렵다면 구워 먹어도 무방하다.

양파 또한 마늘과 같이 알리신이 함유되어 있다.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 특히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퀘르세틴은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로부터 세포가 공격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해조류

바다의 채소로 불리는 미역은 요오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의 응고를 막는 후코이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푸코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한다. 특히 미역의 알긴산은 면역력을 높이며 체내에 쌓인 중금속 등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다시마는 마니트·라미나린 등 탄수화물과 알긴산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요오드·칼슘·비타민B2·글루탐산 등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알긴산, 칼슘 등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

귤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 외에도 칼륨, 칼슘, 철산 등 무기질, 플라보노이드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효과,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다. 이외에도 당분, 사과산·주석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과 비타민B·C, 섬유소·지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배는 가래와 기침을 없애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다. 또한 배변과 이뇨작용을 돕는다. 이 밖에도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식욕을 돋운다. 타타르산·사과산 등 유기산과 비타민A, 폼산·아세트산·발레르산 등의 에스터, 알데하이드류·펙틴 등도 풍부하다.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고, 복숭아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등 독성을 없애주기도 한다. 

◇물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된 만큼 수분 섭취는 평소에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물 섭취 권고량은 1.5L~2L다. 물섭취는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지므로 먼지를 잘 흡착해 배출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물을 마시면 체내에서 순환하면서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를 방해해 식후 30분 뒤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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