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최고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여름철에는 각종 안구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 에어컨 건조한 바람을 장시간 맞게 될 경우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43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양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 눈물이 증발하면서 불편함을 끼치는 질환이다. 안구가 건조하면 눈 시림, 뻑뻑함,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피로감, 통증 등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결막의 손상을 입혀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시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도록 하고,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실내 습도를 60%로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전 따뜻한 수건으로 10분씩 온찜질 하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여름철 사람들이 몰리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이용 시 결막염에 주의해야 한다. 물에 사용되는 소독약품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그중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전염력이 강하므로 환자의 눈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주로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2주 정도의 경과를 지나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약 한 달 가까이 지속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충혈과 눈곱, 눈꺼풀부종,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할 경우 결막흉터, 눈꺼풀처짐, 각막혼탁 등으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손을 비누로 꼼꼼히 자주 씻고, 눈을 만지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환자와의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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