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자춘천시의원./ 사진
2021년 기준 춘천시 총가구 수는 12만1000가구다. 그중 1인 가구 수는 4만3000(35.5%)가구에 해당한다. 이는 2000년(1만5000가구) 대비 65.1% 증가한 수치다.이희자 춘천시의원은 가장 먼저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사진=이희자 춘천시의원.

 

"1인 가구 관계망 형성은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이희자 춘천시의원은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촘촘한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춘천시 총가구 수는 12만1000가구다. 그중 1인 가구 수는 4만3000(35.5%)가구에 해당한다. 이는 2000년(1만5000가구) 대비 65.1% 증가한 수치다.

이 의원은 가장 먼저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이 의원은 "1인 가구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 형태로 떠올랐다. 춘천시 역시 급증하는 1인 가구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복지와 권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면서 "세대별 1인 가구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여 건강한 사회관계망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제322회 정례회 제1차 본희의를 통해 "1인 가구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여 일상생활 기능을 향상해야 한다"라며 "자아 개발 및 성취감 제고 등 정서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춘천시는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정책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 시작되는 단계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생애주기별 발생할 수 있는 고독, 고립 등의 사회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립적인 생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 형성지원 사업 추진을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 관계망 형성 강조에 대해 이 의원은 "오히려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부합한 것 같아서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1인 가구라고 하면 혼자 나와 살고 있는 대학생, 직장인, 혹은 독거노인분들을 많이 떠올리지만, 사별, 이혼, 별거 등의 이유로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면서 "실제로 주의에 혼자 살고 있는 또래가 많이 있다. 이들의 반응은 '밥 먹을 사람이 없다', '외롭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이에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중점을 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춘천시 1인 가구 정책 시행과 관련하여 6개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재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사업 ▲노인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맞춤형 사업 ▲AI 케어콜 사업 ▲우리마을 이웃 돌봄 ▲우울노인 대상 심리상담 지원 ▲청년월세 특별지원 등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정책 내용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새로운 사업 내용은 없지만,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은 시에서 여성 1인 가구 대상 유일한 사업이며, 물품 지원을 통해 행정력을 최소화하며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대상자를 늘린 점이 다른 정책사업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현재 고령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강원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의 '노인 1인 가구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강원도의 60세 이상 고령 1인 가구 구성비는 42.6%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춘천시에서도 시행 중인 1인 가구 사업중 4개가 고령 1인 가구 지원사업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특성에 맞춰 사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춘천시는 이같은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지난달 20일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의 1인 가구 조례안은 잠정 보류됐다.

이에 이 의원은 "조례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오히려 조례안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란 반대에 부딪혀 보류됐다"면서 "오는 9월 '춘천시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으로 제목을 바꾸고 좀 더 세심하게 검토하여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계기에 대해 반성하며,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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