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사진=미리캔버스
참고사진./사진=미리캔버스

과거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났던 탈모 증상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은 탈모에 주의해야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하는 분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사람의 경우 약 10만개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탈모는 보통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 등의 원인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7년(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 탈모 환자는 30대가 5만2722명(21.6%), 40대 5만2580명(21.6%), 20대 4만 7549명(19.5%)순으로 20~40대의 젊은 층 환자가 62.7%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날씨의 영향도 크다.

더운 날씨는 두피에 열을 높여 모공에 땀이 차게 하고 노폐물이 쉽게 쌓이게 한다. 또한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노화시켜 탈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열대야 등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악영향을 끼친다. 모발을 자랄 수 있게 하는 모모세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두피관리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 모자나, 양산을 써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모자는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두피에 난 땀 등으로 습한 상태가 유지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하여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머리를 감은 뒤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헹굴 때는 찬물을 사용하면 혈액 순환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드라이기는 뜨거운 바람보다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여름 장마철에 내리는 비 또는 바다·수영장 등 물놀이 시 모발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비는 각종 유해 물질이 두피에 잔여물을 남게 할 수 있다. 또한 해수욕에서의 소금기는 모공과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영장 물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또한 두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도 주의한다. 평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커피, 음주, 흡연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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