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ESG 경영 성적표가 엇갈렸다. ESG 통합 A+(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케미칼./ 사진 = 각 사
제약바이오 업계 ESG 경영 성적표가 엇갈렸다. ESG 통합 A+(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케미칼./ 사진 = 각 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 경영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난해보다 ESG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 제약사들은 아직 ESG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취약 평가를 받은 곳이 많았다.

3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상장회사 987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ESG 통합 A(우수)등급 이상을 획득한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은 지주사를 포함해 12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 통합 A+(매우 우수)등급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케미칼 2개사가 포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E) A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A+등급을 받았고, SK케미칼은 환경(E) A+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A등급을 받았다.

A(우수)등급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LG화학, SK바이오사시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SK바이오팜, 유한양행, HK이노엔, 일동홀딩스, 한독 등 10개사다. 지난해 A등급을 받은 곳은 5개사였는데 1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유한양행, HK이노엔, 한독, LG화학 등이 새롭게 A등급을 획득했다.

이들은 대부분 그룹사가 국내 상위 대기업이거나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중견그룹 이상이다.

B+(양호)등급을 받은 기업은 종근당,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한미약품, 대웅, 대웅제약, 보령,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홀딩스, 일동제약 등 18곳이다. B(보통)등급을 받은 기업은 휴온스, 대원제약, 휴젤, 케어젠, 셀트리온, 아미코젠, HLB생명과학을 비롯한 11곳이다.

중소 제약사 등 60곳 이상은 취약 등급 이하를 받았다. C(취약), D(매우 취약)등급은 사실상 낙제 등급으로 ESG 경영에 대한 활동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광동제약, 제일약품, 동국제약, 일양약품, 동화약품, 삼진제약, 현대약품, 삼일제약, 신라젠, 알테오젠, 이연제약, 일성신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26곳이 C등급에 포함됐다.

메디톡스, 삼성제약, 덴티움, 신풍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현대바이오, 셀트리온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웰바이오텍, 진원생명과학, 유유제약 등 27개사가 D등급을 받았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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