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을 통해 그동안 자잘하게 앓아왔던 지병에 대해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특히 청년수당과 더불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프로그램 연계로 많은 사람들과의 공유를 통해 진로는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진로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023년 서울시 청년수당참여자 김유석씨

"학자금, 집세, 생활비에 부담이 컸지만, 청년수당에 당첨되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또한 6개월이라는 시간에 취업을 위한 분야, 목표, 스킬, 준비에 대한 변화의 방향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줬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것에 대해 청년수당이 큰 역할을 했다."-2023년 청년수당참가자 추연규씨

"하고싶은 것이 있었지만, 시작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공부했지만, 벌 수 있는 금액은 한정적이고 대부분 생활비로 빠져나갔다. 이러는 사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 우울증에 걸렸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 없는지 찾아보다가 청년수당을 신청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생긴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2019년 청년수당참가자 성연화씨

"그동안 번아웃이 심했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청년수당을 통해 심리상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2020년 청년수당참가자 김성연(가명)씨

"6개월 동안 50만원이라는 돈은 소중했다. 지난해 2월부터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는데, 마침 청년수당 신청기간이 겹치면서 참가하게 됐다. 이는 공무원 시험 교재, 스터디카페, 인터넷 강의를 재정적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이에 현재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취직한 상태다."- 2022년 청년수당참가자 이찬규씨

"지난해 초 대학원 졸업 후 상담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컸지만, 청년수당을 통해 3~40%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청년수당을 통해 무사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현재는 취직한지 1년을 맞이하고 있다."-2022년 청년수당참가자 허소정씨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지원정책 '청년수당' 참가자들의 사연이다. 이들은 모두 청년수당을 통해 자신의 진로, 취업,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커뮤니티홀에서 청년수당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하는 성과공유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가 6일 열렸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청년수당이 불러일으킨 일상의 변화와 성취, 참여소감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 청년수당은 만19~34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 또는 단기 근로중인 청년에게 진로탐색 및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간 매달 5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 정책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진행돼 올해 8년 차를 맞이했다. 성과공유회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수기공모 전시를 살펴보는 참가자들의 모습./사진=1코노미뉴스
행사장에 마련된 수기공모 전시를 살펴보는 참가자들의 모습./사진=1코노미뉴스

행사장에는 참여한 청년들이 보다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자, 센터에서는 청년정책 OX퀴즈, 보물찾기, 경품 추첨 및 축하 공연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외에도 청년수당을 통한 변화와 성취를 주제로 한 수기공모 당선작품(글, 그림)이 전시됐다.

황희훈 청년활동지원센터 정책지원팀 매니저는 "청년수당은 청년들에게 6개월의 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에 준비된 청년정책"이라며"기존 청년수당 성과공유회는 기획돼 왔었지만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청년수당참가자 중에서 다른 청년들과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다는 의견들이 모여 올해 첫 청년수당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청년수당은 신청자 5만여명(1차 3만1667명, 2차 2만2265명) 중 2만여명(1차 1만3814명, 2차 6196명)이 선정됐다. 현재까지 6개월치(1차 4~9월, 2차 7~12월) 수당이 지원됐다.

특히 올해는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는 비금전적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했다. 청년수당 참가자 중 희망자에 한해 ▲진로적성검사▲직무별 현직자 월별특강 ▲그룹형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단장은 "서울시는 매년 청년들에게 정책을 지원하기위해 예산 편성과 정책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청년들의 미래, 인생, 직업을 위해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또 다른 정책 커뮤니티를 맺어가며 발돋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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