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세대 993만5600세대

1인 세대가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 993만 5600세대를 기록했다.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1인 세대가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 993만 5600세대를 기록했다.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지난해 1인 세대수가 993만5600세대로 전체의 41.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가 늘면서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도 2391만4851세대로 전년 대비 0.88% 증가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391만4851세대로 전년 대비 0.88% 증가했다. 

인구수는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1인 세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 세대수는 993만5600세대로 10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체 세대 중 무려 41.55%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2인 세대(24.53%)와도 격차가 크다. 

연령대별 1인 세대 비중은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다. 

표 = 행안부
표 = 행안부

주민등록상 세대는 혼인, 혈연 등으로 구성된 인원을 말한다. 실제로 함께 거주하는지의 여부와 무관하다. 따라서 1인 세대수가 홀로 거주하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는 1인 가구수보다 많다. 

일례로 혈연관계가 아닌 3인이 3룸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각각 별도로 세대를 구성하면 가구수로는 3인 가구지만, 주민등록상에는 각각 1인 세대다.

연령대별 비중에서 1인 세대와 1인 가구간 차이가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령층의 경우 자식들이 독립하면서 실제로 홀로 거주하면서 세대도 분리된 경우가 많다. 이에 60대 이상의 1인 세대 비중이 높다. 대체로 다인 가구가 많은 50·40대의 경우 1인 가구가 많은 30·20대보다 적게 나타난다. 

이처럼 주민등록상 세대와 가구는 차이가 있지만, 1인 가구 자체가 증가하면서 1인 세대 역시 늘고 있다. 특히 청년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은 29세 이하가 전체의 19.2%를 차지했다. 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다. 

표 = 행안부
표 = 행안부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세대수는 증가한 반면, 주민등록 인구수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 대비 11만3709명(-0.22%) 감소했다. 저출산 심화로 인구절벽이 심화됨에 따라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94%로 가장 많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 (9.06%)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표 = 행안부
표 = 행안부

여기에 고령 인구(65세 이상)수가 973만명으로 18.96%를 차지해 고령화 속도 역시 가팔랐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등은 이미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대구, 서울, 제주, 대전, 인천, 광주, 울산, 경기는 고령사회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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