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 = 미리캔버스
오는 31일부터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 = 미리캔버스

오는 31일부터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0일 금융당국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오는 3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금융회사 간 과도하고 빈번한 대출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경과해야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또 기존 전세대출 보증기관의 보증상품 취급 기준 등을 감안해 전세임차계약기간의 1/2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계약기간의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는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액 이내로 제한된다.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 임차 보증금이 증액됐다면 보증기관별 보증한도 이내에서 증액분만큼 신규 전세 대출 한도를 증액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1억원에 대해 전세대출을 8000만원 받은 경우, 계약 갱신 과정에서 보증금이 1억2000만원으로 증액되면 전세대출은 960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더불어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 기존 대출의 대출보증을 제공한 보증기관과 동일한 보증기관의 보증부 대출로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참여 금융사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기업, 국민, 하나,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케이, 카카오, 수협, 토스, 씨티 등 18개 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롯데손보 등 3개 보험사다. 

이 중 농협, 신한, 우리, 기업, 국민, 하나,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케이, 카카오, 수협은 신규대출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대출비교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곳이다. 금융회사 자체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기업,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케이, 카카오, 수협은행 등이다. 

이외에도 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은 차주도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필요한 서류는 전세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 필요)와 전세 임대차 계약금 납입영수증(스마트폰 촬영 가능) 등이다. 만약 전세 임대차 계약서를 분실한 경우 계약 체결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또는 임대인에게 계약서 원본 사진을 전달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때는 확정일자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임대차 신고필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전세대출 대환 시점에 금융사가 임대차계약이 유지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임대인에게 임대차계약 사실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전세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연체상태이거나 법적 분쟁 상태인 경우다. 또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지자체와 금융회사 간 협약 체결을 통해 취급된 대출도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지난해 5월 31일 구축됐으며 이후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시작으로 올 1월 9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14영업일간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서비스를 신청했다. 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9000억원이다. 최종 갈아탄 대출 규모는 3346억원으로 1인당 연간 기준 2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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