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6714억원…매출액은 31조8298억원 기록
유료 멤버십 와우 1400만명 돌파

쿠팡 사옥 전경./ 사진 = 쿠팡
쿠팡 사옥 전경./ 사진 = 쿠팡

쿠팡이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매출 3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쿠팡의 이익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쿠팡Inc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조2404억원)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 달러)으로 5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어나며 3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 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 달러)으로 92% 감소했다. 이어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307억원)를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처음 성공했다.

특히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우 회원이 실적을 견인했다. 와우회원은 지난 1년간 27% 늘어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만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쿠팡의 활성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2100만명으로 2022년 말(1811만5000명)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김법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 달러(3조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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