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상현 대표이사와 구창근 대표이사./ 사진 = CJ ENM
왼쪽부터 윤상현 대표이사와 구창근 대표이사./ 사진 = CJ ENM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CJ그룹은 29일 윤상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윤 대표는 다음달 1일부터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 16일 정기 임원인사 이후 한 달 반 만의 이례적인 후속 인사다.

구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는 안식년을 갖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구 대표가 휴식을 위해 사임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회사에서 안식년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그룹 내 전략 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CJ그룹 입사 후 CJ대한통운 인수와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인수 등 대형 M&A를 주도해 왔다.

2022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원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단기간 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은 윤 대표가 소통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 경쟁력 강화와 CJ ENM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윤 대표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를 부진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 커머스 부문에는 사업총괄이 신설돼 이선영 MD 본부장이 위촉됐다.

한편 CJ그룹은 최근 이재현 회장 주도 하에 '신상필벌'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CJ ENM의 윤 대표 단독 체제 결정 역시 이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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