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만 무연고 국가유공자 8명, 서울시 공영장례로지난달 25일, 서울시는 '무연고 국가유공자'의 장례를 공영장례로 치렀다. 1945년생인 고인은 월남전 참전 용사로 78년의 생을 사셨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고인의 마지막 주소지는 요양원이었고, 사망지도 바로 그곳이었다.이분 외에도 서울시는 2023년에만 7명의 '무연고 국가유공자'의 장례를 치렀다. 모두 공영장례를 통해서였다.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였고, 고시원과 여관, 시설(요양원)에서 거주했다. 그리고 거주지에서 사망해 사회복지사와 건물 관리인이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
"절차나 법률 자문을 통해 처리된 사안입니다. 해당 기관의 의뢰대로 과태료 지급과 후속 조치가 진행됐습니다" 멘트는 간결했다. 법적으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다. 취재를 하다 보면 법과 결부시키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법대로 했다는 말은 정해진 규칙을 이행했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법망은 피했어도 사회적인 도덕적 시선은 피할 수 없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시끄럽다.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와 정직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A씨는 지난
#. 정인우씨(34세)는 2017년부터 경기도 성남 소재의 A사에서 일해왔다. 그러다 2019년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추간판탈출증 등 부상을 입어 1년여간 산업재해보험으로 치료를 받고 종결했다. 이후 정씨는 회사에 복귀하려 했지만 장해보험 수령 이후 회사는 일방적으로 정씨를 해고 처리했다. 회사 인근에 홀로 거주하는 정씨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생활비에 치료비까지 마련해야 해 살길이 막막하다. 정씨는 억울함에 회사에 항의를 해봤지만 묵묵부답이다. 장해보험 수령을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끼는 정씨는 해고무효확인 소송 등으로
#. 대학 졸업 후 서울에 있는 모 회사에 취업해 4년째 근무 중인 김상현(가명, 32세)씨. 그는 고향이 대전이지만, 학업과 취업 문제로 서울에서 10년 가까이 혼자 살고 있다. 이제는 대전보다 서울이 더 익숙하고 삶의 기반도 서울에 마련돼 있지만, 최근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전보 발령을 내렸다. 대전지사에 인력 파견이 필요한데 김 씨의 고향이 대전이고, 미혼자란 이유가 컸다. 사전에 상의 없는 일방적인 전보 처분에 회사에 항의했지만, 인사권은 회사에 있어 근로자와 상의해 결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 김 씨는 이대로 서
직장인 최우람(가명, 32세)씨는 3년째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가구주택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다. 대학교 졸업 후 월세가 아까워 간신히 모은 목돈으로 마련한 전세방이다. 보증금은 2000만원이다. 살면서 여러 불편사항이 있었지만, 넓은 옥상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생활하던 최 씨는 최근 커다란 걱정거리가 생겼다. 집주인이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통보한 것이다. 급한 마음에 알아보니 옥탑방은 불법건축물로 등기부상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최 씨는 불법건축물인 옥탑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