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급격히 줄면서 전셋값 불안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6238가구다. 이는 지난 3월(9132가구)보다 32%가량 감소한 수치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7년 5월(3653가구)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단 1123가구만 입주한다. 전월 대비 73%가량 줄었다. 경기는 전월과 비슷한 511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 6667가구다. 이 역시 2017년 5월(1만 2018가구)이후로 가장 적다. 수도권 물량 감소 여파다. 지방은 오히려 전월 대비 13% 증가한 1만 429가구가 입주한다.

내달 주요 입주 단지로는 서울에서는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4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7개동, 757가구로 구성됐다.

경기도 부천 괴안동에 서는 ‘부천e편한세상 온수역’이 입주한다. 총 921가구 규모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도 집들이를 시작한다. 총 1571가구 대단지다.

‘비스타동원1차’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 있다. 전용 96~159㎡, 총 701가구 규모다. 경남 창원 의창구 팔용동에서는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가 입주한다. 총 1132가구 대단지다.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다. 전용 51~84㎡ 총 258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전세시장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는 추세고 입주자별로 순차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 입주일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특히 일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큰 지역은 입주율이 낮아 문제가 생기는 곳이 가구가 나올 수 있다.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곳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