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코로나19 장기화로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에게 필요한 복지 정책 진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 정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비대면 방식이나 후원품 전달과 같은 다양한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은평구, 1인 가구 비대면 프로그램 지원 사업 진행

은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서울 생활권 1인 가구(20~60대) 및 예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인 가구 지원사업은 급속히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일상생활 기능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통해 1인 가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로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상시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 직접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 ▲먹요일, 1인 가구의 2인분, 정리수납 전문가와 함께 1인 가구의 집을 정리해보는 ▲뚝딱뚝딱 내집관리 등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1인 가구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참여가 가능한 비대면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구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홈트(매주 수요일 19시), 천연 재료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천연 생활용품 만들기(매주 목요일 19시), 요리활동을 통한 소통과 미래를 위한 생애설계를 해보는 ▲슬기로운 1인 생활(오는 24일)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1인 가구 상시프로그램, 공통프로그램, 자조모임 활동,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생활안심 물품./사진=광진구
맞춤형 생활안심 물품./사진=광진구

◇ 광진구, 1인 가구 생활안심 물품 지원

광진구는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맞춤형 생활안심 물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죄, 화재 등을 예방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안심물품을 제공해 1인 가구의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광진구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아파트 제외) 등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1인 가구 총 600여 가구로 주택의 전세 환산가액이 2억 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물품은 ▲유리파손을 방지하는 비산방지필름 ▲ 스마트 화재감지 밸브타이머 ▲미니소화기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을 녹음·전송하는 안심터치 스마트링 등 총 4종으로, 주거 여건에 맞게 최대 2종까지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에 맞는 구민은 이달 23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하여 지원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물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1인 가구 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구청 전경./사진=강동구
강동구청 전경./사진=강동구

◇ 강동구, 맞춤형 1인 가구 정책 강화

강동구는 1인 가구들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1인 가구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올해 여름, 강동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1인 가구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선풍기를 지원했다. 또,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의 건강 증진을 돕고자 유산균을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돌봄SOS센터 사업이 진행되면서 혼자 생활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안전망이 구축돼 긴급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마을 주민이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보살피는 '이웃기웃 프로젝트' 사업 등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동별 특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혐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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