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완주군
사진=완주군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거어르신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독거어르신의 자살예방 구축 강화, 주거환경정비 등 대면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완주군, 노인자살예방 구축 강화 나선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5일 완주군 5개 권역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업무간담회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5개 권역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은 완주지역자활센터, 용진노인복지센터, 예은노인복지센터, 구이노인복지센터, 완주노인복지센터다.

이어 2020년 자살예방연구조사 일환으로 '완주군 독거 어르신의 우울과 사회참여가 자살사고(자살심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발표 진행, 독거 어르신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논의,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공동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기관들은 군 독거 어르신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 및 자살 위험군에 대한 발굴 등 치료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노인 정신건강 및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발굴 활성화, 정신건강 및 자살위험군 상담, 치료연계, 노인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이 포함됐다.

사진=당진시
사진=당진시

◇ 당진시, 독거 어르신 주거환경정비 실시

당진시 당진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곡동에 위치한 80대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약 3시간 동안 집 주변 정리, 폐가전제품 수거, 방역소독 등 주거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해당 대상자는 혼자 생활하는 80대 여성 독거 어르신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폐가전과 부서진 건축자재, 농자재, 쓰레기 등 대형 폐기물을 그동안 처리하지 못해 쌓아두고 있었다.

당진3동 방문복지팀은 지역주민으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의 생활을 전해 듣고 가구를 방문해 복지상담 및 후원물품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사례관리를 하며 주거환경 정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주거환경정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왔지만,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거환경정비를 지원해 3t이 넘는 폐기물을 정리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주거환경 정비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고장난 세탁기, TV, 서랍장 등 큰 쓰레기들을 치우고 싶지만 혼자서 치울 수가 없어 집 안에 쌓아만 놓았는데, 이렇게 치워주고 청소도 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정호 동장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 함양 메이드인수선공, 독거 어르신 집수리 봉사활동 실시

함양군은 지난 19일 자원봉사단체 '메이드인수선공' 소속 회원들이 휴천면 금반마을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구를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메이드인수선공'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집수리할 형편이 되지 않는 세대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재능기부 단체다.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이번 활동은 7월 유림면, 8월 마천면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됐다. 봉사자들은 대상가구를 방문해 도배, 장판교체, 페인트 작업, 전기수리 등 노후된 주택 수리와 대청소 등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춘수 함양군수는 "행정에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 메이드인수선공과 같은 봉사단체들이 열심히 활동해 주어 무척 감사하다"면서 "지속적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