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노장은 죽지 않는다"... 초고령 사회 '시니어' 맞이할 준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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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노장은 죽지 않는다"... 초고령 사회 '시니어' 맞이할 준비 됐나
  • 안지호 기자
  • 승인 2020.11.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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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  그의 나이 만 78세다.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한때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가 말실수를 할 때마다 '치매설'을 부추기면서 '졸린 조 (Sleepy Joe)라고 조롱했다. 심지어 일부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바이든 나이를 두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재임 중에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든에게 '늙은 나이'는 달갑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78세는 어떤 의미일까. 우리나라도 이미 2000년대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당시 65세 이상의 노인이 총인구의 7%를 넘어서면서 그 증가폭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16년 14%를 넘어선 노인인구가 6년 뒤인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고령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수준이 심각한 일본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심각하게 짚어볼 문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노인에 대한 관심은 없다. '꼰대' 혹은 '틀딱'이라는 비속어만 난무하다. 그만큼 노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하다는 소리다.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사회 시선마저 매몰차게 대하는 현실에서 노인이 기댈 곳은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나이가 든다. 수십 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한 70대 인턴직원 '벤'을 30대 대표 '줄스'가 채용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 '인턴'에서는 모든 시니어가 직장에서 은퇴하더라도, 삶에서 은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에게 더는 '짐'이 아닌 함께 상생해 나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11월, 세상의 모든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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