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가장 두려워요. 정신 멀쩡하게 살다가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데, 치매 걸리면 혼자 살던 노인을 누가 돌봐주겠어요." -독거노인 권순자(82·가명) 씨.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건강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노인에게 취약한 치매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해 자기관리 능력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뇌세포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더라도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21일 중
올해 보건복지부의 정책 핵심 과제는 약자복지다. 예년보다 고도화된 약자 발굴체계부터 고립은둔청년 지원, 존엄한 노후 보장, 간병·돌봄 확충, 노인일자리 확대가 담겼다. 전연령층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만큼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21일 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은 ▲의료개혁 ▲약자복지 2.0 ▲간병·돌봄 확충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과제로 삼았다. 이 중 1인 가구의 기대를 모으는 정책으로는 약자복지 2.0이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복지위기 알림 앱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회적 약자를 신고할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3.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0.3년)을 웃돈다. 동시에 고령인구수도 빠르게 늘어, '백세시대'를 눈앞에 둔 국가다. 이에 안정적 노후생활 확보가 향후 국가 경쟁력은 물론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그 어느 때보다 악화하고 있다. 무려 65세 인구 2명 중 1명은 '빈곤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서다.사회보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따르면 노인빈곤율(중위소득 50% 기준)은 시장소득 기준 63.1%, 가처분소득 기준
향후 20년 내에 돌봄 인력 부족에 따른 막대한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 인구 절벽, 1인 가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회적 부담이 급증할 것이란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손실과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5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보고서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돌봄 인력 부족 규모는 2022년 약 19만명에서 최악의 경우 2032년 38만~71만명, 2042년 61만~15
인구 고령화로 요양시설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CCTV 설치 의무가 없는 요양병원의 관리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의무화를 공포한 바 있다. 이에 요양원과 노인시설에는 지난해 6월부터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다. 이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요양병원은 사생활 침해 우려 등으로 의무화
인구 고령화로 지난해 간병비만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간병비 부담 완화 정책을 시행한다.21일 보건복지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국민 간병비 부담 경감방안'을 발표했다. 사적 간병비는 2008년 3.6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간병도우미료 역시 2020년 2.7%에서 올해 9.3%로 급증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정부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요양병원 간병 지원과 더불어 퇴원 후 집에서도 의료·간호·돌봄서비스를 마련한다.먼저 질 높은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 지난 22일 오전 6시 45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근처 도로에서 새벽 기도를 다녀오던 6~70대 여성 3명이 도로를 건너다 A(82)씨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들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신호와 여성들을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2시 15분쯤 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B씨(78)는 승용차를 몰던 중 인근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C(16)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
갑작스러운 추위에 난방비 가동이 시작되면서, '난방비 지원율'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취약계층 약 171만 가구 중 실제 가스비 지원을 받은 가구는 약 92만 가구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당초 추산한 지원액 7660억원 중 지원액은 3239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고령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대상 난방비 지원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책정됐지만, 지원율이 떨어져 정책 실효성 논란을 빚어
중장년 1인 가구라면 주목해야 할 정책 변화가 있다. 바로 국민연금 개혁이다. 1인 가구의 노후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국민연금이,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개편'을 목표로 개편된다. 27일 정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계획은 5대 분야, 15개 과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5대 분야는 ▲노후소득보장 강화 ▲세대 형평 및 국민신뢰 제고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기금운용 개선 ▲다층노후소득보장 정립이다. 정부는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수급자의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금일(18일) 경기도 안산시를 방문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시범사업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만큼 이번 행보에서 사업 초기 드러난 문제점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사업은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각종 돌봄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이기도 하다. 현재 시범사업에는 ▲광주 서구 ▲광주 북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부천시 ▲안산시 ▲진천군 ▲천안시 ▲전주시 ▲여수시 ▲의성군 ▲김해시
정보취약계층인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노인 디지털 교육 예산이 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실제와 가상이 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노인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도 문제가 됐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이들의 존엄한 삶을 누릴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17일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의 18.4%를 기록 앞으로 2025년에는 고령 인구 20%를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매년 10월 2일은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제정된 노인의 날이다. 올해는 연휴가 있어 기념식을 앞당겨 진행했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20% 이상 노인인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노인의 날이 갖는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노인부양비 등 각종 지수에서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노인 정책에 대한 변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노인 인구(만
금일부터 오는 22일까지는 '2023년도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이 행사는 노인일자리사업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노인일자리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함이다.특히 노인일자리사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하는 노인 빈곤, 고독사, 노인부양비 부담 완화,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하락 등을 막기 위한 복지의 시작으로 꼽힌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88만3000개를 공급했다. 예산은
신한은행은 지난 2일 독거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착한바람 키트'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착한바람 키트는 ▲휴대용 선풍기 ▲쿨링용품 ▲삼계탕 ▲미역국 등 더위 극복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품 13개로 구성했다.이번 키트 전달은 '사랑잇는전화'를 통해 평소 안부를 묻고 있는 독거노인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전달됐다.사랑잇는전화는 2011년 신한은행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맺은 협약이다. 독거어르신과 1:1 결연을 맺고 나눔천사로 활동하는 고객상담센터 상담사별 매칭된 어르신에게 주 2~3회
"올해 유난히 더운 것 같다. 집 안에는 못 들어간다. 더위를 피하려면 밖에 나와서 그늘에 앉아있는 것이 전부다."서울 한낮 최고 기온 35도. 그야말로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쪽방촌 어르신들의 여름나기는 버겁기만하다. 2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만난 김화원(76·가명)씨는 기자에게 올해 더위로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기온 32도를 기록한 오전 11시, 돈의동 쪽방촌은 찜질방을 연상케 할정도로 더웠다. 잠깐 걸은 것만으로도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됐다. 폭염 취약지역으로 손꼽히는 이곳 쪽방촌에는 약 49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노인인구 수 자체가 빠르게 늘면서 인정자 수 역시 급증했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2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의료보장 노인인구는 총 938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 보험 신청자 수는 135만명, 인정자 수는 101만9130명이다. 인정자는 등급판정자 중 등급내(1등급~5등급, 인지지원등급) 판정을 받은 자를 말한다.인정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
혼자 사는 사람도 '가족'의 한 형태일까. 정책적으로 봤을 때 이는 중요한 물음이다. 각종 사회·복지 정책의 틀 안에 1인 가구를 포함할 근거가 될 수 있어서다. 인구주택총조사를 봐도 1인 가구는 이미 수년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족 형태다. 그러나 법적으로 1인 가구는 가족이 아니다. 결국 그 괴리로 우리 사회에 사각지대는 깊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소수일 때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다수가 되고 나니 사회적 문제가 됐다. 노멀의 기준이 바뀐만큼 정책 역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 2022년 1인 가구 수 750만2000
노인 인구 10명 중 7명은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필요로하는 노인이 늘면서 계속고용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고령층 규모는 1548만1000명으로 이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060만2000(6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을 위해서가 55.8%, 일하는 즐거움은 35.6%다. 또 현재 취업자의 93.0%는 계속 근무를 희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1인 가구는 늘어나는데 요양시설은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진입 장벽을 낮춰 임대를 허용,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자 요양시설 관계자, 시민단체 등은 시설 난립, 약자인 노인의 주거권 침해, 갑작스러운 시설 폐업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임대 허용에 결사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서는 10명 이상의 노인 요양시설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한 사업자만 설치할 수 있다. 임차는 불가하다. 이에 민간 요양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은 임차 불가 조항을 '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나왔다. 정부는 상반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률을 당초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상반기 대비 2배 수준 반등을 통해 하반기 성장률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4일 정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