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혼자서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노후준비까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급변하는 경제변화에 정보가 부족하고, 불안정한 소득 등과 같은 이유로 다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대응이 취약한 편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 대비 상대적 빈곤율이 13.7%에서 51.8%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50세 이상의 70.3%가 경제적 노후 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번에 진행하는 경제교육을 통해 1인 가구의 경제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재무설계와 노후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경제교육을 신규 편성하고,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재무관리 및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1인 가구 경제교육은 전 연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재무관리와 부채관리 2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신용회복, 부채 고민해결을 위한 별도 심층상담도 실시한다.

재무관리교육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으로 나누어 세대별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층은 근로기준법, 불합리한 소비습관 교정, 투자 및 경제활동을 위한 금융지표 이해, 지출과 신용 등 사회초년생에게 관심사가 큰 내용들로 진행된다.

또 중장년층 이상에겐 국민·퇴직·주택연금 등 노후자금의 이해와 절세방법, 노후시간 활용법 등 은퇴를 준비하거나 이미 은퇴한 1인 가구의 안정적 노후준비 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채관리교육은 장기채무와 신용회복 등 애로사항 관련 상담을 원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우선 이번 교육에서는 기초상담만 제공하지만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1인 가구가 원할 경우 전문적인 심층상담 진행 법적구제 절차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연간 교육일정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과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오는 3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을 원하는 1인 가구는 일정에 맞춰 지원센터를 통해 신청(유선 및 방문)하면 된다.

이해선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재무설계와 노후준비는 1인 가구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혼자 챙기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1인 가구가 금융·경제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노후생황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이번 경제교육은 국민연금공단(서울북부지역본부)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재무관리는 국민연금공단, 부채관리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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