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고독사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의 외로움 관리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AI 생활관리서비스(가칭)'를 오는 4월에 실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타 연령대에 비해 고독사 비율이 높고, 소득·나이 기준으로 인해 수급이나 돌봄 대상이 되지 않아 복지전달체계 상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돌봄을 강화한다.

대상자의 휴대전화나 집 전화로 AI가 주기적으로(주 1~2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운동, 독서 등 취미생활이나 바깥활동 등 일상생활도 관리해준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말동무가 되어 외로움에 취약한 1인 가구의 정서적인 안정도 도울 예정이다.

또한 대화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될 경우 자치구 공무원들이 대상자의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유관기관 및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에 나선다.

시는 먼저 오는 4월부터 5~6개 자치구, 중장년 1인 가구 300명 내외를 선정해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 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기술을 검증·고도화하여 2026년까지 서울시 전역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감과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고 질병 및 각종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시 'AI생활관리서비스(가칭)'를 통해 중장년 1인 가구가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2022~2026년)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의 하나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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