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랜드마크가 몰려있는 마리나 베이 지역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랜드마크가 몰려있는 마리나 베이 지역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을 빼앗고, 변화시켰다. 그중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인 '여행'은 가장 어렵고 불편한 것이 됐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간과 비용 투자해 나만의 추억과 바꾸는 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욱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다. 최근 1인 가구의 급증으로 혼자 하는 여행(혼행)의 지속적인 증가, 반려동물과의 여행 등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이 생겨나고 변화하고 있다. 1인 여행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곳으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 여행 허용 협약)에 가장 먼저 언급된 국가가 싱가포르이다. 코로나에 대해 가장 통제를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이며, 우리나라와도 현재 조건에 맞으면 무격리로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 있는 작은 도시국가이다.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특색과 아시아의 문화를 가진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맞대고 있어 같이 여행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인구는 화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이나타운이 있다. 필자가 싱가포르를 처음 방문했을 때,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인상 깊었다. 이 나라의 법은 매우 엄격한 편인데 이런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관광객에게도 쓰레기 투기나 음식물 섭취 등 벌금을 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3개의 건물과 배를 형상화 한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투숙객만 인피니티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3개의 건물과 배를 형상화 한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투숙객만 인피니티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가는 지역은 마리나베이(Marina Bay)이다. 가장 유명한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국내 건설사인 쌍용건설이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가 있고, 총 3개의 건물이 있다. 건물 가장 위에는 인피니트 수영장이 있다. 이 수영장 때문에 투숙하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핫플레이스다.

정원의 도시라는 계획으로 만든 거대한 열대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정원의 도시라는 계획으로 만든 거대한 열대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이외에도 이곳 근처에는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파크(Merlion Park), 영화 '아바타'에 나올 것 같은 인공정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또한, 저녁에는 강가에서 스펙트라(Spectra) 분수쇼를 진행하고 있으니 시간을 맞추어 감상하길 추천한다.

싱가포르 쇼핑의 핫플레이스 오차드로드./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쇼핑의 핫플레이스 오차드로드./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의 지하철인 MRT는 접근과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카드를 구매해서 이용하면 센토사까지 이동할 수 있고, 대부분의 관광지가 MRT 역에서 도보로 관광할 수 있다. 마리나베이에서 MRT를 타고 오차드(Orchard)역으로 이동해 보자. 가장 먼저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에 들러 지도와 여행 정보를 얻은 후, 오차드 로드를 따라가면 다양한 쇼핑몰을 만나볼 수 있다. 1년에 3차례 정도 빅 바겐세일을 하는데, 이 기간에 맞추어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다.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차이나타운을 경험 할 수 있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차이나타운을 경험 할 수 있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다문화 국가답게 다양한 국가의 개성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차이나타운이 유명하다. 가장 안전한 차이나타운에 들러 비첸향 육포를 맛보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리틀 인디아 지역에서는 무스타파 센터에서 인도 스타일의 대형쇼핑몰 구경도 할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아랍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랍스트리트도 있으니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싱가포르의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리조트 월드 센토사  전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의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리조트 월드 센토사  전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자체도 섬이지만 이곳에서도 관광과 휴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섬이 센토사이다. MRT 하버프론트 역에서 내려 싱가포르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비보시티(Vivo city)를 만날 수 있으며,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로 센토사를 방문할 수 있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는 카지노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및 호텔이 있고, 그 옆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위치한다. 당일 여행을 한다면 아침방문을 추천한다.

싱가포르에서 먹을 수 있는 락사./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에서 먹을 수 있는 락사./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먹거리도 다양하다.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까지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한다. 가장 유명한 칠리크랩(Chilli crab)을 시작으로, 카야 토스트(Kaya Toast), 락사(Laksa) 등이 있으며, 망고빙수와 싱가포르 슬링과 타이거 맥주도 빠지지 않는다. 또한, 조금의 사치라 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전문점도 많으며, 간단한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딤섬이나 스시가 제공되기도 하니 다양한 먹거리를 즐겨보자. 전문 레스토랑이 아닌 야시장이나 푸드코트도 맛집이 많으니 현지의 맛을 정통으로 느껴보자.

끝으로, 최근 여행 패턴은 싱가포르만을 방문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빈탄이나,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를 같이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도 버스나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숙박을 저렴한 이웃 국가에서 하고 거꾸로 싱가포르 여행을 하기도 한다. 여행 일정과 예산에 맞추어 2개국, 3개국 여행도 다른 매력이 있으니 참고하자.

다음은 싱가포르 찾는 혼행객을 위한 추천일정이다.

1일차 : 싱가포르 본섬

- 마리나베이 지역(싱가포르 플라이어, 머라이언파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오차드 로드 지역에서 쇼핑

- 차이나타운, 리틀인디아, 아랍스트리트에서 다문화 경험하기

- 리버사이드 강변 산책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인도인들이 모여 있는 리틀인디아. 무스타파 센터는 쇼핑을 하기 좋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인도인들이 모여 있는 리틀인디아. 무스타파 센터는 쇼핑을 하기 좋다./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2일차 : 센토사 & 하버프론트

- 모노레일 타고 센토사 방문하기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동심의 시간 보내기

-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휴양하기

센토사 전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센토사 전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3일차 : 싱가포르 이웃 국가 방문하기

- 인도네시아 빈탄 섬 방문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관광

싱가포르 야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야경./사진 = 싱가포르관광청

◇여행플러스

시차 : 한국시간 -1시간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 / 직항기준 약 6시간

비자 : 무비자 90일

여행 팁 : 껌, 담배, 술 반입이 엄격하니 주의하자.

싱가포르 입국규정(2022년 2월 22일 기준) : 한국-싱가포르는 여행안전권역 VTL(Vaccinated Travel Lane) 시행으로, 요건을 충족한 해외입국자의 경우 국내에서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입국 규정은 수시로 변경되니 출발 전 반드시 재확인 바라며, 점차 완화되는 추세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및 싱가포르 이민국 홈페이지를 참고.

[필자소개]

이창민 대표는 우연히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현지 가이드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15년째 천직으로 여행업에 종사하며 여행칼럼니스트를 겸하고 있다. '여행은 똑같을 수 없다'는 모토로 현재 맞춤 여행 전문 여행사(하이스트여행)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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