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 입구./사진=1코노미뉴스
서울시청사 입구./사진=1코노미뉴스

#. 취직을 위해 지방에서 마포구로 이사와 혼자 살고 있는데, 근처에 사는 친구가 없고 함께 운동할 친구도 없어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끼리끼리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새로운 1인 가구들을 만났고, 혼자서는 해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실내 클라이밍 체험도 함께 하니 훨씬 재밌었고,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향후 활동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낼 수 있는 동네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마포구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A씨(여·34세)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사회적 모임과 문화·여가활동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23개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1인 가구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 및 상담, 여가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온·오프라인으로 과정을 진행한다.

앞서 1인 가구 지원센터는 상담, 교육 및 여가문화,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1225회(4670명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그중에서도 건강증진, 취미활동 등 교육·여가 프로그램에 참여와 호응이 높았다.

이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1인 가구 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총 157개다.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등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대면 과정을 활성화하고, 과정 특성에 따라 세대별, 생활권역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적 관계의 축소가 1인 가구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사회관계망 형성과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1인 가구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분야를 지속 발굴해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강 부분은 ▲구로구 '당신 근처의 친구(건강 루틴 챌린지)' ▲동대문구 '동일이의 득근득근(근력강화, 다이어트)' ▲용산구 '완벽한 솔로생활(건강 집밥 만들기)' 등이다.

이어 안전 부분은 ▲강남구 '중장년 스마트플러그 안전확인' ▲도봉구 '자기방어 훈련' ▲마포구 '셀프 디펜스 동작 익히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심리·정서 부분은 ▲동대문구 '동일이의 득심득심(명상)' ▲동작구 '전지적 1인칭 시점(성격분석, 포토북 만들기)' ▲양천구 '청년 집단상담' ▲영등포구 '안전지대 만들기(집단상담)' 등이다.

서울시민 또는 생활(직장, 학교) 소재지가 서울인 1인 가구는 별도 신청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 및 신청 방법 등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이나 해당 1인 가구 지원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비대면 문화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어 1인 가구 관계망 형성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그간 부족했던 대면 만남이나 사회적 교류 기회를 1인 가구 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