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 확인하는 모습./사진=영등포구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 확인하는 모습./사진=영등포구

#. 지난 7일 광주 동구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한 노인복지센터 소속 생활지원사는 안부 확인 대상인 독거노인 A(87)씨에게 연락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생활지원사는 바로 행정복지센터 등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사회복지사와 경찰은 A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지자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돌봄체계에 돌입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모든 시·군·구에서 모니터링전담반을 구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8일 서울 영등포구는 추석 연휴 기간 내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무료 식사지원, 복지자원 연계 등을 추진한다.

구는 ▲방문·유선 안부 확인 강화 ▲사물인터넷(IoT) AI스피커 24시간 안전 돌봄 ▲무료 식사제공·배달 ▲복지자원 연계·지원 ▲안전사고 대응 등을 실시한다.

특히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급 수집자인 취약계층 고령인들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독거노인 1470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연휴 기간 전후 각 1회, 연휴 기간 중 1회에 한해 총 3회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이처럼 독거노인의 건강을 챙기고 촘촘한 복지 안정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우울·자살 등 고위험군 독거노인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AI 스피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명절 기간 중에도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감성대화 등도 지원한다.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을 관리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관내 복지관 및 구청의 비상연락망을 통한 신속한 보호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명절 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에게 무료 식사도 제공한다.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자원 연계로 충분한 식사와 밑반찬을 연휴 전에 배달하고 추석 특식, 후원 물품 등도 제공한다. 

구는 또 관제센터, 보안업체 등과 연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여 독거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또한 추석 명절기간 돌봄이 필요한 관내 노인을 대상으로 보호대책 점검에 나선다.

파주시는 돌봄이 필요한 관내 취약계층 노인 17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전 방문·유선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여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파주시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3개소는 지난 8월 31일 사전 네트워크 회의를 열고 돌봄 대책을 점검했다. 읍·면·동이 함께 연계하는 돌봄체계를 구축하여 연휴 기간 응급 상황에 대응한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과 독거노인 1986명을 대상으로 생활 안전 확인을 위해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명절로 인한 인구 대이동으로 노인층의 안전이 우려가 되는 만큼 123명의 생활지원사가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 교육과 안전을 확인한다.

동시에 독거노인들이 연휴기간동안 외롭지 않도록 말벗이 되어줌으로써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기간 독거노인 안전에 특이사항이 발생 시 의성군과 맞춤돌봄수행기관과의 상시 연락을 통해 현장확인, 초동조치 및 동향보고로 어르신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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