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국내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성질환인 '황반변성' 질환자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망막의 날(9월 24일)'을 맞이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여기에서 황반은 망막이라는 안구 내 신경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다.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130% 증가했다. 그중 60대가 2017년 4만3851명에서 2021년 12만576명으로 가장 큰 폭(175.0%)으로 증가했다. 이어 50대가 2017년 2만899명에서 2021년 4만7323명(126.4%), 80세 이상이 2017년 2017년 3만2704명에서 2021년 7만1164명(117.6%) 순으로 많았다.

황반변성 질환의 총진료비는 2017년 1095억원에서 2021년 31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89.5%(2075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70대가 37.4%(11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9.8%(944억원), 80세 이상이 22.3%(707억원)순이었다. 성별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가 각각 39.7%(650억원), 35.0%(537억원)로 가장 많았다.

황반변성 발생의 원인은 '노화'다. 아울러 흡연과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 염증 관련 요인, 비만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 수 없다.

황반부는 안구 내 신경층인 망막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황반변성이 진행하는 경우 중심 시력이 저하되고, 중심암점, 변형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습성의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층인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란다. 이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시력저하가 진행된다. 또한 한번 손상된 황반 손상은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장기적인 관리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황반변성은 주로 50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하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된 경우 안과 정기검진 외에도 평소 금연을 시행하고, 자외선 차단, 적절한 체중 관리,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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