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사진=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정부는 이번 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없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2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안부·복지부·국토부 장관은 한파에 대비해 한파쉼터 및 방풍시설 등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수도관·계량기 동파에 대비하라"면서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거주 상황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는 겨울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

먼저 경기 고양시는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친다.

고양시 독거노인 수는 지난 9월 기준 3만8815명으로 최근 5년 새 41% 증가했다. 고양시정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은 2만3484명으로 추정했다.

이에 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 발굴에 중점을 뒀다.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관 등이 협력해 취약 노인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된 독거노인은 생활지원사가 주 2~3회 방문 또는 유선 안부확인, 정서지원, 생활교육,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경우 가사지원, 외출동행 등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사진=광주시 남구청
사진=광주시 남구청

광주시 남구 또한 겨울 한파 독거노인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

구는 29일 본격적인 겨울 한파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독거노인의 특별 건강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 건강관리 대상 가구는 28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독거노인의 한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간호사 및 직원들로 이뤄진 방문보건팀을 구성하고, 매주 1차례씩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관리 수칙, 영양관리, 낙상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무릎담요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 속초시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10개 분야 5억 4000만원의 공적·민간 자원을 활용하여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복지위기가구 이외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 징후가 포착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위기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단전·단수·단가스,전기료·각종 보험료 체납, 금융 연체 등 국가·지자체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가구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동절기 난방유 및 난방물품 지원, 화재경보기 보급, 보일러 동파방지 예방 살핌 사업, 김장지원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생계 곤란 위기 가구에게는 한시적 긴급복지지원, 사례관리사업비, 아바이 이웃연대 희망기금을 통해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한파로 난방비용 상승, 계절형 실업, 대외 활동 감소와 같은 위험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취약 가구의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는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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