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사진=미리캔버스
참고사진./사진=미리캔버스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이 노년기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고령층은 주의해야 한다.

심장은 두 개의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진 장기로, 온몸에 피를 순환시켜 주는 펌프 역할을 한다. 이때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라는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되어 규칙적인 수축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전기적 신호의 이상이 생겨 규칙적이지 않고, 심장이 느리게 혹은 빠르게 뛰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불규칙한 전기신호가 분당 600회가량의 빠르기로 발생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미세하게 떨리는 상태다. 이때 심실도 영향을 받아 혈액을 밀어내지 못해 혈액이 심장에 고이게 된다.

심방세동은 당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위급한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수록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주의해야 한다.

심장에 고인 혈액을 혈전으로 쌓이고, 이렇게 쌓인 혈전은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이동한다. 이때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심방세동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혈압 같은 대중적인 질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60세 이후 급증해 80대 이후에는 약 1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심방세동 환자는 2010년 8만8000여명에서 2021년 24만5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의 증상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한 박동수로 불안한 느낌이 든다. 또한 가슴이 답답하거나 무력감, 숨이 찬 느낌도 있다. 이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해 합병증이 발병된 이후 발견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방세동은 중년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어지러움, 흉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세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의 경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절주, 금연, 기저질환의 조절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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