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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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형 관리에 신경 쓰게 되는 계절이다. 그만큼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그중 체중 감량을 위해 먹는 양을 평소보다 훨씬 줄이는 방법이 손꼽힌다. 먹는 양을 극도로 줄일 경우 신체 기관이 필요한 영양소를 얻지 못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피로감이 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이는 몸속에 있는 항체가 정상적인 장기조직이나 세포, 조직 또는 기관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증상은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피로감, 미열, 체중 변화, 탈모, 눈 마름, 입 마름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감정 기복에도 영향을 끼친다. 허기가 지속되면서 우울감, 스트레스, 신경 과민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그동안 참아왔던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폭식하게 되어 몸무게가 다시 불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변비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등의 식습관은 위장의 운동 장애를 일으켜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욕억제제에 의존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복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는 마약류로 지정되어 있어 장기간 복용하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이용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처방건수가 많아 5개 의료기관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5개 의료기관 모두 식욕억제제를 과다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의원은 2종의 식욕억제제를 병용해 처방하기도 했다. 식욕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의존성, 불면, 흥분 상태, 조현병, 심장병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함과 동시에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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