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로 관절 통증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클 경우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어깨나 무릎 등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커지면 건조한 냉기로 인해 말초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경직 현상이 일어나 관절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폭염으로 밤잠을 설칠 경우 통증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떨어져 평소 앓던 관절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는 근육과 뼈가 약한 여성이나 고령자일수록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유지가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1~2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습도는 제습기나 난방을 통해 50% 이하로 유지한다.

기온이 낮은 실내에 오랜시간 머무를 경우 가디건이나 가벼운 외투 등을 걸치고 있거나 냉방기기를 직접적으로 몸에 닿지 않게하는 것이 좋다.

평소 어깨나 무릎 등 관절통이 있는 환자라면 해당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할 경우 경직된 근육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도 간단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장마기간 야외활동이 줄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게 되면 관절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숙면을 취하는 것도 관절염 통증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다. 숙면은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관절통증 예방이 완화될 수 있다.

평소 오십견이나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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