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잠정집계)을 발표했다./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잠정집계)을 발표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익성이 반영된 결과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3조2714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당기순이익 20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2%, 321.7%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1161억원 ▲토목사업부문 595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333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이라크·나이지리아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증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806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7719억원) 대비 25.3% 감소했다. 다만 연간 계획 대비 47.2%에 해당해 올해 사업계획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5조157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연이은 대규모 해외수주로 인해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 80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라크와 리비아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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