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유류비 및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전경./ 사진 = 조가영 기자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유류비 및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전경./ 사진 = 조가영 기자

대한항공이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인건비 등 부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38%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별도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 감소한 4245억원을 기록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2조5584억원을 달성했다.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51% 감소한 9153억원에 그쳤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목표로 항공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기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띄운다.

화물사업의 경우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 및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은 재무 안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 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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