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지 20여 일이 지났다.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수위는 가장 먼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임대차시장 정상화· 임대차 3법 개정 추진 가장 먼저 서민 주거에 손댄다. 인수위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내세워 임대차 3법 개정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임대차 3법은 1인 가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31일통계청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약 60%는 월 소득 200만원 이하다. 오롯이 홀로 주거비를 부담하는 1인
#. 서울 마포구에서 이자카야(일본식 음식점)를 운영하던 30대 자영업자 차석현씨는 최근 폐업을 결심했다. 창업 4년 만이다. 차씨는 코로나19 확산 직전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해소되면 곧 회복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2년여를 버텼지만,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기로 했다. 차씨는 집과 상가 보증금으로 남은 빚을 청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가 건물주가 남은 계약기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고, 월세도 지급하라고 엄포를 놨다. 3년차로 접어든 코로나19 확산세, 우리 사회에 많은 것
지난해 7월 새 임대차 3법 중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본격 시행된 이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개월 동안 월세·반전세가 34.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임대료도 '껑충'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월세 비율이 높은 1인 가구의 경우 높은 월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9개월간(지난해 8월∼올해 4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는 모두 12만1180건으로 집계됐다.
#. 2017년 교환학생으로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입합해 졸업 후 현재까지 체류 중인 독일인 루카스씨는 최근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임대인으로부터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으니 재계약을 하고 더 살던가, 다른 임차인을 직접 구해놓고 나가란 말이었다. 직장 문제로 이사가 불가피한 그는 다른 임차인을 구하려 했지만, 도저히 날짜를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급한데로 일단 이사갈 곳에 월세를 구했다. 살지도 않으면서 이 중으로 집세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루카스씨는 법적인 도움을 통해 보증금을 받아내고자 한다. 2019년
임대차3법 통과로 인한 주택임대시장 불안감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새 임대차법 시행 2주 만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16%나 줄었고 전셋값도 급등해서다. 전체 가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1인 가구는 대부분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어 전세가 급등에 따른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은 3만2505건으로 지난달 29일(3만8557건)보다 15.7% 감소했다.임대차3법이 지난달 31일 전격 시행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임대차3법은 전월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