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야간 근무, 잦은 교대 등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는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 건강검진이 필수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뇌심혈관 고위험 노동자 대상 '심층건강진단 비용지원'을 실시하고 있다.6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심층건강진단 비용지원'은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높은 고위험(야간, 장시간, 고령 등) 노동자 대상 전국 55개 의료기관에서 뇌심혈관계에 특화 검진비용 80% 지원과 건강상담비용의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뇌심혈관질환 고위험 노동자는 경비원, 택배
19일 국회 앞에서 도심제조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과 올바른 지원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 속에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도심제조노동자를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도심제조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대기업과 유통재벌의 수직 하청구조에서 불공정거래에 시달리고, 비공식노동자 비중이 높아 정확한 규모조차 확인되지 않은 사회보험과 정부 지원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장도 노동자도 되지 못한 이들이 기본마저 무너진 현장에서 일하며 버티고 또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노동현실을
쿠팡에서 심야 작업을 담당했던 택배노동자가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사로 사망했다며 쿠팡 측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8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야·새벽배송이 부른 '예고된 과로사'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쿠팡 측의 공식 사과와 보상·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책위와 경찰에 따르면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배송을 담당했던 이모(48)씨는 지난 6일 낮 12시 23분쯤 송파구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소득기반 전국민고용보험 시행 계획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특수고용직, 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로 단계적 확대해 2025년까지 고용보험 가입자를 210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용보험체계의 기반을 임금에서 소득으로 전환키로 했다. 현재 고용보험은 사실상 임금노동자만 혜택을 받는다. 이에 특수고용직 등 취약 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따라서 고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고용보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특수경비 업무 업체 장풍HR은 지난달 대한항공으로부터 도급계약 종료 고지를 받았다. 일감이 끊긴 장풍HR은 즉각 소속 노동자들에게 해고예고통보서를 발송했다. 대한항공과의 도급계약 종료가 근거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물청사 보안검색·경비 등을 담당하며 24시간 근무체제를 이어온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대한항공이 갑작스럽게 장풍HR에 1개월 계약 연장을 결정하자 회사는 노동자들에게도 1개월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 인천공항공사 카트 2차 하청업체 ACS는 카트노동자
오늘(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입니다. 노동권의 상징으로 남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추모하는 날입니다. 그를 기리며 찾은 청계천 '전태일다리'는 "이 시대의 전태일이 되겠다"며 노동자 처우개선을 외치는 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잠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들은 코레일 계열사 노동자였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은 저임금 노동자 처우개선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조는 정년연장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17명을 해고한 사측과 자회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배 개입하며 정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들은 무급휴직, 정리해고에 내몰리며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정부로부터 1조7000억원의 기업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하청노동자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갈 곳을 잃은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지난 16일 새벽 수십명의 철거반과 백여명의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농성 중이던 하청노동자들의 천막은 강제 철거당했고, 다음날
5월 1일은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기념하는 ‘노동절’(May Day)이다.노동절이란 명칭은 노동자들이 직접 권익 신장을 위해 쟁취한 날이라는 의미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이날은 ‘법정휴일’이지만 소위 말하는 ‘빨간 날’(법정공휴일)이 아닌 탓에 누구는 쉬고 누구는 못 쉬는 것에 대한 논란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노동자를 위한 근로자의 날은 올해로 제정된지 130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는 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을 외치며 노동의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 현장이 많다. 대표적으로 노동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