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서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는 형태로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내용이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1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결혼 가치관 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미혼 남녀 83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가족 및 결혼 가치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의 65.7%, 여성의 47.3%가 '희망한다'고 답했다. 부모·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연간 80만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40초에 1명 꼴로 세계 어딘가에서 자살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만31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5.7명을 기록했다. 자살률 OECD 1위, 전 세계 4위 국가가 우리나라다.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한 수리남(7위)과 불과 3계단 차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하기에는 부끄러운 순위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살예방의
정부가 고독사예방에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독사예방법이 지난해 4월 시행됐지만, 복지체계는 전혀 변화한 것이 없어서다. 무엇보다 연중 고독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커녕 통계체계조차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 의원실의 자료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고독사 대응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고독사예방법 제14조와 시행령 제7조에 따라 부처 장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고독사예방협의회를
"결혼 말고 연애만 하고 싶어요." "결혼은 좋은데 아이는 낳기 싫다." "자유로운 게 좋다 얽매이고 구속되는 것이 두렵다." "감정낭비에 질렸다." "연애조차 하기 싫다."인터넷 1인 가구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글이 많다. 혼자 사는 이유는 학업·직장 문제가 주를 이루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구속, 감정낭비가 많다. 결혼 적령기인 20·30대에서 이러한 성향은 더 강하게 나타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1인 가구의 다인(多人) 가구화, 출산율 증대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 전문점을 방문한 34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이중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씨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 3일만에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장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였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했다.여름철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균에 특
연초부터 '고독사'가 이어지고 있다. 혼자 사는 50대 남성이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20분쯤 동작구의 한 건물 반지하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A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해 온 남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약 한 달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미국에서 수십 마리의 반려견이 특정 사료를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업체는 긴급 리콜 조치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미드웨스턴 펫푸드가 제조한 일부 건식 사료를 먹은 개중에서 최소 70마리가 숨지고 80마리 이상이 병에걸리자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미드웨스턴 펫푸드는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사료 제조 업체다. 국내에서도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로 '어스본 홀리스틱', '프로팍' 등의 사료가 판매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 스포트믹스(Sportsmi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사고 피해자 김영환입니다. 2017년 5월 1일 노동절에 거제조선소 마틴링게 작업현장에서 일하다 크레인 붕괴로 하청 작업자분들이 사망하고 상해를 입은 것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사고 후 제대로 된 조치, 사과, 배상은 일절 받지 못했고, 2017년 9월경 스스로 정신과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다가 2018년 5월경에야 산재로 인정받았습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죽음, 파괴된 삶, 지속되는 고통'을 주제로 산재사망·재난참사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살아있는 개를 냉동고에 넣어 얼어 죽게 해 논란이 일었던 전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장 A(4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018년 8월 열사병에 걸려 센터로 옮겨진 유기견 1마리를 냉동 시체보관실에 넣어 얼어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퇴근 후 개가 죽으면 부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냉동고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는 1월 21일 청주지법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치체계가 바뀌게 되면서 저출산, 고독사 등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다.통계청(KOSIS·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으로는 29.3%로 584만 8,594가구를 차지했다. 전국 지역으로는 강원이 32.8%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이후 대전(32.5%), 경북(32.3%), 수도권인 서울이 32.0%로 네 번째를 기록했다.이런 1인 가구 증가는 사고와 질병 등에 취약하다. 특히 독거노인 뿐 아니라 혼자 거주하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독거노인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