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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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코로나19로 고립상태가 심화되거나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1인 가구를 찾아 상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1인 가구 상담헬퍼'를 모집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리·직업상담, 사례관리 등 전문성 있는 '1인 가구 상담헬퍼'가 옥탑방, 고시원, 지하층 등 주거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복지망에서 누락된 1인 가구를 발굴한다. 이어 지속적인 상담, 사례관리 등을 통해 대상자의 니즈를 파악한 뒤 일자리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 연계해주는 내용이다.

1인 가구 상담헬퍼는 상담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에서 1년 이상 경험이 있는 만 50~67세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50플러스센터포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41명을 선별할 예정이다.

선별된 인원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근무하며, 매달 52만 5000원(57시간 기준)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이들은 자치구 복지관과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활동하게 된다. 1인 가구 발굴부터 상담·사례관리, 서비스 연계까지 담당하게 된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1인 가구에게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의 교육훈련 전문기관을 연계해 1인 가구의 취업 역량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아울러 1인 가구가 복지관이나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조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위축된 사회적 관계망 확대도 돕는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1인 가구 상담헬퍼'는 복지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1인 가구를 발굴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1인 가구들이 어려움 없이 혼자 살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가 정서적‧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율은 점점 감소(61.1%→59.6%)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타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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