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진행한 영웅의 여정 워크숍에서 스폰서링(Sponsoring)을 소개했다. 스폰서링이라고 하면 흔히 대기업들이 골프, 야구, 농구, 축구 등의 프로스포츠에서 선수의 티셔츠나 옷 모자 등에 기업 로고를 부착하고 브랜드를 광고하는 대가로 경제적 후원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스폰서링은 정신적인 측면을 말한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마음을 모아 후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을 스폰서링 해주는 말은 아래와 같은 말들이 있다. 

* 나는 당신의 존재를 봅니다.

*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 당신은 특별하고 고유한 사람입니다.

* 우리는 깊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당신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 당신은 성공할 능력이 있습니다.

* 당신은 성공할 자격이 있습니다.

메시지의 내용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저 책을 읽듯이 혹은 캐쥬얼한 대화를 나누듯 건네는 말은 상대방에게 어떤 감동을 주지 못한다. 전혀 후원(스폰서링)이 되지 않는다. 온전하게 100%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또 이 집중을 상대에게 확장해서 연결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 존재를 알아봐 주고 축복해 주기 전까지, 나는 아직 완전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알베르트 카뮈

그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 여러 사람이 한 명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선다. 모두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한다. 깊은 고요 속에서 가슴 깊이 각자의 내면과 연결된 느낌을 느껴본다. 이 상태에서 상대에게 진심 어린 스폰서링 메시지를 소리내어 한 명씩 돌아가면 말해준다. 처음에는 조용히 천천히 말해주다가 점점 갈수록 크레도로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마지막에서 모든 사람이 몸과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고 에너지를 모아 함께 폭발하듯 각자의 메시지를 원안에 사람에게 외친다.

그 동그란 원 안에 서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한 분은 이렇게 소감을 표현했다.

"어떤 말을 하는지 보다, 음성 자체를 통해 전달되는 울림과 에너지가 온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전율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긍정적인 스폰서링이 있는가 하면 아래와 같은 부정적 스폰서링도 있다.

*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한다.

* 그렇고 그런 사람 취급한다. 가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

* 개성 있는 표현을 하면 괜히 튄다며 조용히 있으라고 하거나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 각자가 서로 고립된 사람으로 생각한다.

내가 있는 가정, 학교, 회사는 긍정적 스폰서링이 있는 곳인지 아니면 부정적 스폰서링이 넘치는 곳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스폰서링이 넘치는 곳에서는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 자기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기여하고 싶어 한다. 실행력과 창조성을 뿜어내어 헌신하고 기여하고자 한다. 내가 머무는 곳이 “나”라는 꽃을 피우고 성장해 나가는 무대가 된다.

반면 부정적 스폰서링이 점령한 곳은 공기가 차갑다. 무거운 침묵이 공간을 짓누른다. 각자의 머리엔 잔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소란스럽습니다. 공격적이고 방어적이 된다. 언제 탈출해야 하나 고민한다.

내가 머무는 그곳이 어디든 스폰서링 메시지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퀘렌시아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나만의 퀘렌시아를 갈망한다. 퀘렌시아는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를 스폰서링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 내가 스폰서링 메시지로 채우는 공간이 바로 최고의 퀘렌시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성재 C2P코칭컴퍼니 대표, (사)한국코치협회 코치
나성재 C2P코칭컴퍼니 대표, (사)한국코치협회 코치

[필자 소개]

나성재 코치는 알리바바, 모토로라솔루션 등 다국적 IT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하였고, 한국코치협회 코치이자, C2P 코칭 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NLP 마스터로 로버트 딜츠와 스테판 길리건의 공동 저서인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 번역서를 출간했다. 현재는 멘탈코칭 워크숍과 영웅의 여정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