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를 지시한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가운데,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사한 양상의 노조 파괴 공작이 자행되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승진차별 등 불이익이 그룹 내 다수 계열사에서 조직적·전사적으로 진행됐다는 노조 측 주장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검찰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민주노총 조합원을 상대로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말 비알코리아 소속 민주노총
김태영 웹젠 대표가 연임과 동시에 대형 악재를 마주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핵심 IP인 '뮤' 기반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불거지면서다. 이에 올해 경영 어려움도 지속될 전망으로, 김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4일 게임업계 전반이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기 오류 이슈에 휘말리며 진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웹젠의 주력 게임 중 하나인 '뮤 아크엔젤'에서도 확률 조작 논란이 발생했다. 공정위는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한 상태로, 이에 따른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 근절에 나선다. LG엔솔은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엄정 대응에 나설선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방침은 LG엔솔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되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엔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HDC현산이 광주 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실 벌점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 계측기 설치 지연으로 부실 공사 발생 우려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원고 주장을 법원이 인용했다. 사건은 광주 서구청이 2022년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진행한 현장점검에서 시작했다. 구청은 흙막이 공사 착수 전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HDC현산에 벌점 2점, 책임자 2명은 각각 벌점 1점을 부여했다. 당사자들은 벌점이 부과되면 입찰 참가 자격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독점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강력한 경쟁작이자,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저작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진행 중인 '프리 파이어'의 재출시가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어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게임사 가레나의 프리 파이어가 인도 시장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프리파이어는 2022년 2월 인도 정부와 중국 정부간의 정치적 이슈로 인해 인도 시장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역시 유사한 사유로 같은해 7월 퇴출당했으나, 이후 양사의 희비는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유동자산 657억원을 보유한 크린랩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린랩은 자산 1400억원 부채 940억원 유동자산 657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대한 대표자 심문도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경영실적도 흑자상태다. 2023년 기준 크린랩 매출은 1708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31억3170만원이다.유동자산이 충분하고 영업이익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이통3사 중 KT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6일 [1코노미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사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최근 3년간(2021~2023년) 받은 정부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통3사는 총 590억7900만원의 제재금(과징금·과태료·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통3사 중 KT가 가장 많은 265억6200만원을 부과받았는데, 이는 전체 제재금 규모의 45%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2억1900만원(34.2%)을, SK텔레콤이 122억9800만원(20.8%)을 부과받았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제도 시행 도래와 함께 국내 일부 게임사들의 '사기 의심' 행각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특히 금번 사태는 정부가 게임업계에 더 많은 제약을 부여할 명분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업계에서 확률형 정보 의무 공개에 반대해온 이들은 "자율 규제로 충분하다"는 구호를 외쳐왔다. 이미 자율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효성이 떨어짐은 물론, 기업 영업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범할 수 있다는 반발이었다.당시 이같은 주장이 나름의 설득력을 얻은 이유는 '
최근 집주인의 악의적인 근저당설정에 피해를 호소하는 세입자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전세사기 수법이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하는 시차를 악용한 근정당 설정이다. 이런 범행은 주택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계약을 위해 잔금을 치를 때 근저당권 설정 여부를 잘 확인하지 않는 경향을 악용, 전입신고 날 근저당 설정을 하며 발생한다.근저당권이란 채권 담보로서 미리 설정한 저당권이다. 부동산 거래에서 집주인이 돈을 빌리기 위해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현행법상 근저당권 효력은 등기 접수 시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세입자가 신청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출발한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불충족으로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처지에 놓인 만큼, 부동산PF 재정비와 더불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 은행은 지난해 각각 749억원, 4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올린 순이익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다.주요 원인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PF 대출
#. 29세 1인 가구 전인철(가명) 씨는 최근 법률 조언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다. 삼촌 전우일(가명) 씨가 3주 전 사망했는데, 채권·채무 등 각종 번잡한 법률문제가 발생해서다. 법률사무소를 방문해도 선임만 유도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다. 전 씨는 변호사 선임 전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개략적 내용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다. 일상을 살다 보면 간단한 법률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다. 또 변호사를 선임할 금전적 여력이 없지만 심도 있는 법률 자문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법률 지식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사실을 숨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푸드빌이 가맹점 희망자들에게 기만적인 정보제공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가맹점주에 대한 통지 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2021년 11월 가맹사업법 위반과 관련해 민사소송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러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총 124명의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했다.앞서 CJ푸드빌은 2019년 7월, A 가맹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노조파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금일(2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그룹차원의 노조파괴 행위가 수사과정에서 드러났고, 친기업노조와 회사가 공모한 정황도 밝혀져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허영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자 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세 차례나 출석 요구를 거부했고, 이후 1차례 출석해 1시간 만에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조사를 종료시켰다. 바로 전날 허 회장은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을 만나 밝게 웃으며 SPC그룹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이탈리아
#. 37세 1인 가구 강진호(가명) 씨는 최근 파산 신청을 고민 중이다. 2021년 1월 개인회생을 통해 부채를 청산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서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던 강 씨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개인회생 변제금을 3회 이상 채납했고, 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체납금을 지불하지 못했다. 결국 개인회생은 폐지조치를 받아 실패했다. 강 씨는 개인파산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개인회생을 신청한 30세 미만 청년 비율은 15.2%로 2020년 10.7%, 2021년 14.1%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는 4월 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재소환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가 검찰수사관을 통해 수사 정보를 빼돌린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정보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SPC 임원과 검찰 수사관에 대한 첫 재판에서 법원이 검찰의 재판 준비 미비를 지적했다. 검찰이 '핵심 공범'인 허영인 회장을 수사 중이라며 피고인 측에게 수사기록 등 소송 서류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서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금번 압수수색은 파두 상장 과정에 있어 주관사의 역할을 다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액이 IPO 진행 시기였던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266억원을 돌려받으면 제 상속세의 상당부분은 해결된다. (형제 측이)남은 상속세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 궁금하다. 상속세는 연대책임이기 때문에 그들이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하는 것이 최선이다."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참석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임 사장은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오빠와 동생은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혀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강남 대형 안과에서 라식 수술 후 망가진 제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대 여성 A씨로 지난해 10월 강남의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받았다. 이 의원은 스마일라식으로 유명한 대형 안과다. 그는 "2023년 10월경 스마일라식 프로가 새로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을 쯤 눈이니까 최신 기계로 가장 좋고 비싼 거로 해야 안전할 거로 생각하며 수술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2심 소송에서 패소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상고에 나선다.21일 HDC현산은 금일 서울고등법원서 확정된 계약금반환채무부존재 확인 및 질권소멸통지 소송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과정 중 매도인 측의 귀책으로 발생한 부정적 영향이 판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하는 등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19년 11월 HDC현산이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통해 아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황제배당이 한층 과감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며 부진했음에도 배당금총액을 대폭 늘렸다. 짭짤한 배당수익은 지분을 많이 보유한 김 회장의 주머니로 그대로 흘러들어갔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1주당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0원 오른 2250원을 지급했다.서울도시가스는 현금배당금으로만 지난해 87억3600만원을 배당했다. 전년(67억9500만원) 대비 28.56% 올랐다. 배당성향 역시 2022년 37.9%에서 2023년 42.6%으로 상승했다.지난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