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하루, 기대했던 미래를 잃는 '상실감'소문난 동네 맛집에 갈 생각으로 일부러 하루 종일 쫄쫄 굶다가 가게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신나게 달려 나갔다. 근데 웬걸, 사장님보다 손님인 내가 먼저 온 것인가? 캄캄한 가게 안을 들여다보며 닫힌 문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일단 차분히 옆 카페에서 기다리며 무슨 메뉴를 먹을지 신나게 고르기 시작했다. 지도 앱에서 그 가게 이름을 검색하고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새로운 공지글을 발견하고 클릭. 이윽고 세상이 무너졌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갑자기 가게 문을 열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의 임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대문구도 그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이에 맞춰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상담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참여자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올해도 1인 가구를 위한 상담 멘토링을 이어가고자 합니다."한미영 서울 동대문구 1인 가구 지원센터장의 말이다. 동대문구의 1인 가구 비율이 무려 50%를 넘어섰다. 이에 구는 2018년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방, 1인 가구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혼자 살면서 겪는 우
#. 20대 취준생 노모씨는 '콜 포비안'이다. 타인과 통화하는 것 자체가 불편해 전화를 피하다 보니까 이제는 벨소리가 울리는 것 자체가 무섭다. 노씨는 "전화가 올 때마다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기분이다. 카톡이나 DM만으로도 생활에 지장이 없어 어느 순간 콜 포비아가 생겼다"며 "친구들도 비슷해 별생각 없었는데, 면접장에서 버벅거리게 되고 심각성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겼냈나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 30대 직장인 정모씨도 일상생활 속 소통 대부분을 문자로 한다. 정씨는 직장에서 업무 지시나 협조는 메일, 필요한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연간 80만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40초에 1명 꼴로 세계 어딘가에서 자살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만31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5.7명을 기록했다. 자살률 OECD 1위, 전 세계 4위 국가가 우리나라다.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한 수리남(7위)과 불과 3계단 차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하기에는 부끄러운 순위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살예방의
일본의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 29%인 약 737만 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 2000년까지는 고령 1인 가구의 비중이 10%대였지만 부모 세대와 동거하는 자녀 세대가 감소하면서 혼자 사는 고령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혼자 사는 고령인구가 늘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떠오른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리고 1인 가구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이다. 특히 지진을 포함한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재해 발생시 1인 고령 가구의 신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고립감, 우울감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와 심리상담전문가를 멘토-멘티로 매칭 하는 '1인 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을 오는 5월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서울시의 1인 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 대책 중 하나로 추진된다.시난 지난해 9월에 실시한 1인 가구 멘토링 프로그램 시범사업에서 92.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앞서 지난해 '서울시 1인 가구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를 실시
#. 50대 남성 1인 가구인 홍성택씨는 2021년 최악의 해를 보냈다. 홍씨는 지난해 이혼, 코로나19 확진 그리고 정리해고를 겪었다. 한순간에 충격적인 일을 연이어 겪으면서 급격한 자존감 하락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사회와 고립을 선택한 홍씨. 그는 6개월여간 괴로운 삶을 이어갔다. 다행히 홍씨는 딸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정신상담코칭을 받았고, 수개월간의 치료 끝에 지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험담을 올리는 등 대인관계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홍씨는 "무너진 삶을 일으킬 수 있게 도와준 딸과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 준 코치님께 감사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과 서울시 불광 1동은 외부와 단절되어 고독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중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복지서비스 를 제공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중장년 1인 가구 집중지원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일 사회적 고립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지원한다고 밝혔다.앞서 서둔동은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빈곤이나 질병,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50세~64세 중장년 1인 가구 1746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조사(전화·우편 등)와 선별적 방문조사를 병행하
쓸쓸히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과거 고령층에게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이혼율 증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이 겪는 외로움과 고립감은 곧 고독사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중장년층의 고독사는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각 지자체는 이를 예방하고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연제구, 중장년층 1인 가구 대상 '희망찬(贊) 요리교실' 실시부산 연제구 연산6동은 지난 12일 연산종합사회복지관 분관에서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강습을 진행하는 '희망찬(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