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명절증후군을 떨치기 위한 방법을 [1코노미뉴스]가 알아봤다./사진=미리캔버스
설 연휴 마지막 날, 명절증후군을 떨치기 위한 방법을 [1코노미뉴스]가 알아봤다./사진=미리캔버스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나흘간의 연휴가 끝나는 날인 만큼 '명절증후군' 예방을 위해 휴식과 디톡스, 생체리듬 회복에 나서야 한다.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어 명절증후군을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증후군이 길어지면 만성피로, 무기력증, 우울감 등이 나타난다. 고칼로리의 음식을 연휴 내내 섭취하면서 급격하게 살이 찌는 등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명절증후군 떨쳐내기 법을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연휴 마지막 날에는 '휴식'을 권한다. 장시간 이동과 과식, 평소와 달라진 생활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충분하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해서다. 

집에서 쉬더라도 식사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이 무너진 생체리듬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산책과 목·어깨·손목 등을 스트레칭하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신체에 활력을 더해 준다. 

커피, 탄산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피하고, 평소 수면시가에 맞춰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만성피로를 예방할 수 있다.

◇'급찐살' 방치 안 돼, 과일·저칼로리 음식 추천

설 연휴기간 오랜만에 가족·친지들과 만나 명절음식을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살이 찐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상 복귀 전에 급격하게 찐 살(급찐살)과 몸속에 쌓인 독소를 빼줄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설 명절에 먹는 일반적인 떡국 상 차림의 열량은 1520㎉에 달한다. 떡국과 반찬으로 소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를 먹었을 경우다. 1520㎉는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의 75%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1회 제공량 기준 소갈비찜(250g)은 494㎉, 잡채(200g) 291㎉, 떡국(700g) 588㎉, 동그랑땡(150g) 309㎉, 동태전(150g) 268.05㎉다. 여기에 약식(100g) 219㎉, 약과(30g) 119.73㎉, 식혜(150g) 130㎉, 수정과(150g)는 133㎉다.

성인의 하루 열량 섭취 권장량은 남자 2500㎉, 여자가 2000㎉다. 

명절음식을 나흘 내내 즐겼다면 급찐살을 피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단식, 절식에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연휴 마지막 날이라도 저칼로리 음식으로 체중 조절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 

저칼로리 대용식으로 인기를 끈 두부를 활용한 저칼로리면이나, 시리얼로 한 끼를 해결하면 좋다. 식사 시 쌈채소, 나물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고, 충분한 물 섭취로 나트륨 배출을 신경 쓰면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또 몸속에 쌓인 독소 제거를 위해 디톡스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밥 대신 버섯이나 아스파라거스, 아욱, 시금치 등을 갈아서 디톡스 주스를 만들 수 있다. 무와 배를 갈아 물과 매실을 섞으면 소화에 도움을 주는 디톡스 주스가 된다. 기력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는 오미자차나 레몬물도 도움이 된다. 

설날에 남은 음식은 잘 보관해 뒀다가 천천히 먹으면 된다. 과일은 수분이 빠지지 않게 위생비닐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떡국떡은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남은 전은 냉동 보관하면 되는데 음식이 달라붙을 수 있으니 종이 호일로 구분한 후 지퍼백에 넣어 주면 편리하다. 고기 역시 냉동보관을 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고깃덩어리가 크거나 양이 많다면 한 번에 먹을 만큼 분량을 나눠서 랩으로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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